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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본사가태안으로가는까닭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0-08-12

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충남 태안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 11일 충남 태안군청에서 김세호 군수(사진 오른쪽), 권이형사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게임측은 일단 2014년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태안읍 장산리에 3만5천㎡ 규모의 부지를 이미 매입했으며 인·허가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이전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태안군측도 엠게임이 본사를 이전하면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이고 400∼500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이주, 인구 및 세수 증대, 고용 창출 등 부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이 이처럼 뜻을 같이한 것은 기름 유출 사건으로 ‘오염지역’이란 편견이 심한 태안지역에 친환경업종인 게임업체를 유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태안군의 입장과, 장기적으로 비용부담 없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최적의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엠게임의 입장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엠게임은 특히 게임 역기능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오염지역에 자발적으로 본사를 이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인식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반대 급부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엠게임이 태안으로의 본사 이전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다 조심스럽게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먼 태안으로 이전할 경우 핵심 개발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낮지않다.


실제 게임업체의 경우 서울 접경의 경기도로만 회사를 이전해도 개발자들이 대거 퇴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초기엔 콜센터나 운영팀과 같은 비 개발쪽 인력을 중심으로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 장혜선 홍보실장은 “현재 태안군측과는 기본적인 컨셉트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MOU만 체결한 것이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액션 플랜이 잡힌 것은 없다”고 전제하며 “좀 길게 보고 본사 이전을 포함한 장기 마스터 플랜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업무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데다가 개발비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게임사업 특성상 지방 이전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부 지자체들이 지역 이미지 탈피, 세수증대, 고용창출, 신세대 문화조성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게임업체 유치에 적극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게임업체는 물론 인터넷기업도 최근 지방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세종시 문제가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확정되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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