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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넥슨회장도쿄증시상장후6조`돈방석`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0-12-07

일본 넥슨이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예상대로 상장할 경우 넥슨그룹(NXC) 김정주 회장 부부가 약 6조원 안팎의 천문학적인 주식평가액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슨재팬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예상하는 넥슨재팬의 일본 도쿄증시 상장 후 시가 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주 NXC회장과 부인 유정현씨는 현재 도쿄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슨재팬의 지분 78.8%를 보유한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는 절대 주주이다.

김 회장 개인이 47.49%를 보유하고 있고 부인인 유정현씨가 20.71%를 보유하고 있다. 지배 구조상 일본 넥슨은 한국 넥슨의 지본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만약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20%로 책정한다고 가정할 경우 NXC의 일본 넥슨지분 비율은 기존 78.8%에서 약 65%대로 낮아진다.

이럴 경우 NXC의 일본 넥슨 주식 평가액은 약 8조5천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 부부가 NXC의 지분 68.2%를 보유한 만큼 이들 부부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5조8천억대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넥슨측이 공모 비중을 10%로 낮춘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 경우 NXC의 넥슨 지분은 약 71.8%로 낮아지지만, 김정부회장 부부의 주식평가액은 6조3천억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의 예상대로 일본 넥슨이 상장 후 13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김정주 회장 부부가 6조원 안팎의 주식 평가액을 기록한다면, 단숨에 국내 주식갑부 순위를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넥슨이 공모 비중을 10%로 하고 시가총액이 13에 이를 경우 NXC의 지분율이 47.5%에 달하는 김정주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무려 4조5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씨 역시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정주 회장은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기라성같은 재벌 총수들을 제치고 단숨에 주식 갑부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평가액 3조3천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몽구회장이 3조1천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변수는 과연 넥슨이 도쿄증시에서 노무라 예상대로 시가총액이 13조원대에 이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업계에선 현실적으로 13조원은 좀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조차 인정을 받고 있지만 넥슨이 일본 증권가에선 여전히 생소한 한국계 벤처기업이란 것이다. 일본에선 비주류 플랫폼인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핸디캡이다.

NHN과 비교해도 그렇다. 매출, 이익, 사업구조 등 모든 면에서 넥슨보다 월등히 앞서는 NHN 보다 넥슨이 시가총액이 높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NHN의 시가총약은 현재 9조원대다. 게임업계 부동의 라이벌인 엔씨소프트 역시 시가총액이 5조원을 갓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넥슨의 성공적인 상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증시가 뉴욕증시에 이어 세계 2위인 일본 도쿄증시이다. 시장 규모가 코스피나 코스닥과는 비교가 안된다.

놀랄만한 실적 역시 강점이다. 넥슨의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에 처음 7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엽업 이익률 30%가 넘어서며 일본의 내로라하는 IT 초우량 기업을 크게 상회한다.

핸디캡으로 작용할만한 브랜드 인지도 역시 넥슨의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상당히 개선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엔 일본 시장 주류 플랫폼인 콘솔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브랜드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우량 자회사를 여럿 두고 있는 것도 넥슨의 밸류에이션을 높일만한 호재다. 작년에 매출 1500억원,영업이익 1300억원에 육박하는 초유량기업 네오플이 100%자회사다. 한국 넥슨이 독보적인 인터넷기업 NHN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는 물론 일본 증시에서 조차 거의 유례가 없는 초우량 벤처기업의 상장에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넥슨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과연 넥슨이 일본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까. 김정주 NXC 회장이 국내 최고의 주식갑부로 등극하며 국내 벤처기업 IPO(상장)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넥슨의 상장 문제는 이제 게임 및 벤처업계는 물론 재계의 핫이슈로까지 떠올랐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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