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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이통3사데이터료인하에업계`희색`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09-09-28

이통3사가 데이터통화료를 경쟁적으로 인하함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KT·LG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는 방통위의 이동통신요금 인하정책에 따라 종전보다 많게는 80% 이상 저렴해진 새로운 데이터통화요금체계를 오는 11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스토어(앱스토어)를 선점하기 위한 SK텔레콤과 KT의 데이터통화요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KT 파격 요금으로 '승부수'

우선 SK텔레콤은 일반폰, 스마트폰, 넷북 등 모든 단말기에 사용할 수 있는 정액요금제 무료데이터량을 1.5배 확대하고 월정액요금을 19% 인하할 계획이다.


또 WCDMA 정액제 가입만으로 기본 제공되는 무료데이터 한도 안에서 와이브로 이용도 가능(WiBro 이용 시 WCDMA의 5배 이상 용량 제공)하게 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월정액 1만원으로 50MB(기존 28MB), 1만5000원으로 500MB(기존 42MB), 월 정액 1만9000원으로는 1.5GB의 데이터량(기존 23,500원에 1GB)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월정액 1만원 요금제일 경우 2MB 용량의 게임을 25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종전 요금(kb당 3.5원)과 비교하면 약 15만원의 요금 절감효과가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정액요금에 집중한 것과 달리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KT는 스마트폰에 종량요율을 낮추며 보다 파격적인 가격제를 선보였다.

KT는 스마트폰에 대한 종량요율을 기존 2.01원에서 0.25원으로 88% 인하하고 정액제의 경우 용량을 2.5배 확대했다. 또 일반폰의 무료데이터 통화량을 3배 증가(3만원에서 10만원)해 적용하고 넷북, PMP 등 데이터 전용 단말을 2회선 이상 이용할 경우 2회선부터는 가입비와 기본료를 면제키로 했다.

반면 LG텔레콤은 스마트폰 정액요금을 2만원에서 1만원으로 현행 요금보다 50% 인하하는데 그쳤다.

# 모바일게임 업체 '환영'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모바일게임업체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데이터통화료 인하로 그동안 게임 다운로드를 꺼려했던 상당 수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업계는 게임가격 보다 높게 책정되는 데이터통화료로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고용량 게임 출시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 고퀄리티 작품도 속속 출시될 것으로 기대돼 장기적으로 국내 모바일게임업체들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가 시장 확대로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적지않다. KT가 파격이라 여길 만큼 가격을 인하했지만 스마트폰에 한정돼 있고,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가격은 고수한 채 용량만을 늘렸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결국 KT가 내놓은 가격제와 '앱스토어'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그 성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SKT와 LGT 역시 가격은 고수한 채 용량만을 증가시켜 그 효과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정액제 용량 확대보다는 kb당 과금을 대폭 낮추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모바일 사용자의 경우 게임이나 음악 또는 기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경우에만 인터넷에 접속할 뿐 대부분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데이터통화료 인하 왜

각 통신사들이 데이터통화료를 기존 대비 최대 88%까지 인하하고 있는 것은 '앱스토어'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각 이통사 매출 가운데 데이터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수준에 불과해 향후 데이터시장이 포화된 음성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일 SK텔레콤이 'T스토어'를 오픈한데 이어, KT가 11월 '쇼 앱스토어'를 론칭하는 것도 포화된 음성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데이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데이터통화료 인하로 고객 유치는 물론 솔루션업계, 개인개발자 등의 참여를 독려해 '앱스토어' 활성화를 꾀하려 한다는 것. 이는 그동안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이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례로 SK텔레콤의 'T스토어'는 PC싱크 방식이나 Wi-Fi를 이용한 다운로드 등을 외면한채 기존 SKT 망을 통한 폐쇄적인 다운로드 방식을 적용하며 kb당 3.5원인 데이터통화료를 고수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각 이통사들이 데이터통화료를 인하함에 따라 잇달아 오픈하고 있는 '앱스토어'와 맞물려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

[더게임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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