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문화부·블리자드왜만났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09-07-27

e스포츠 저작권에 대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모았던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블리자드의 폴 샘즈 공동대표의 면담은 의례적인 만남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문화부는 지난 24일 신 제1차관과 폴 샘즈 공동대표의 면담을 가졌으나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e스포츠 저작권 등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 블리자드측은 오히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e스포츠 저작권을 한국 정부가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측에 공세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스타크2’의 지적재산권의 보호조치는 당연히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한국e스포츠와 국제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블래자드측도 양보할 게 있다면 일정부문 양보할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블리자드측의 전향적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서 블리자드측은 또 “명확하지 않은 등급심의 기준을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고 정부측에서는 “등급심의는 국산·외산 모두 동일하게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등급 심의에 대한 정부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블리자드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측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날 면담은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날 면담은 블리자드측이 지적 재산권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스타크2’ 출시에 앞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블리자드측의 의지만을 전달해 준 꼴이 된 셈이어서 굳이 정책 당국에서 정부 고위급인사의 면담을 주선해 줄 필요성이 있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측이 올해 지스타에 참가키로 하는 등 한국 정부에 러브 콜을 보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만나자고 한다고 무턱대고 자리를 마련한 것은 섣부른 결정이자 그들의 코만 더 높여 주는 꼴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 면담이니까 사전에 의제까지 조율할 필요까지는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인 얘기만 듣는 자리라면 피하는 게 더 옳았다'면서 '아마도 저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e스포츠 관련 저작권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며 떠 벌릴게 분명하고 이를 빌미로 대한 공세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모승현기자 mozira@thegames.co.kr]

관련기사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