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지난 30일 글로벌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유럽의 통합법인(NCWEST) CEO에 이재호 부사장, 일본법인(NCJAPAN) CEO에 박성준 전무, 글로벌 마케팅 임원(전무)에 김택헌 전 일본법인 CEO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아이온'의 글로벌 성공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택진 사장은 지난해 11월 '아이온' 론칭을 전후해 글로벌 프로젝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와 같은 전 세계 게임유저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온'을 필두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 것이다. 이번 인사 개편은 이를 위한 첫 단추로 풀이되고 있다.
엔씨는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자회사를 이용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국내에서 아직까지 생소한 지역에서는 현지 인사를 채용해 발탁했다.
하지만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엔씨의 브랜드는 널리 알려졌다. 그 위세는 해외 현지업체들과의 제휴 마케티에 별 어려움이 없는 정도로 알려졌다. 과거처럼 현지 인사의 절대적인 필요성은 감소했다.
여기에 이재호 엔씨웨스트 대표와 박성준 엔씨재팬 사장 등 새롭게 발탁된 인물들이다. 모두 한국인으로 본사에서 오랜동안 근무한 바 있다. 현지 시장 공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는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수월케 된 셈이다.
특히 엔씨웨스트와 재팬은 본사인 엔씨가 '아이온'을 직접 서비스하는 지역이다. 현지 유저들의 빠른 피드백을 본사에 전달하고 이를 다시 게임상에 반영할 수 있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의 기반을 갖게됐다. 과연 신임 대표를 통한 엔씨의 신 글로벌 정책이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김상두 기자] sdkim@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