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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성공적인차별화전략은작은아이디어에서출발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7-08-24



넥슨 민용재 국내사업 이사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란 무엇일까? 오늘도 수많은 게임 회사 마케터들은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을 짜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한다.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대표적인 마케팅 이론을 꼽는다면 ‘차별화 전략(differentiation strategy)’을 들 수 있다. 특히 게임 산업처럼 경쟁이 심한 분야에서는 ‘차별화 전략’이 금과옥조로 받아 들여진다. 차별화 전략은 쉽게 말해서 “남들과 다르게 만들거나 보이게 하여 주목을 끌자”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차별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잘 알고 있어도 막상 실천하여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예산 문제는 대다수 마케터들을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문제로 작용한다. “예산이 적어 할 수 있는 마케팅이 없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봐야 그 밥에 그 나물이다. 그냥 하던 거나 잘 하자” 등 수동적인 상태가 되기 쉽다. 물론 마케팅에 있어 풍부한 예산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성공적인 차별화 전략은 예산만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와 과감한 실천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넥슨이 그랬다. 차별화된 아이디어의 실천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무명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과 펀(Fun) 제휴식 행사가 대표적이다. 3-4년 전 온라인 게임 시장은 빅 모델을 쓰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다. 몇몇 업체들이 이효리, 하지원, 임은경 등 당대 최고의 인기 연예인들에게 억대의 개런티를 지급하며 물량 마케팅을 시도했었다. 넥슨은 다르게 접근했다. 무명 모델을 활용하여 예산도 절약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전략을 짰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무명모델을 선발하여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함께 증대하고 유지시킨다는 전략이다. 무명 모델의 경우, 인기 연예인에 비해 유저들에게 훨씬 더 편하고 감성적으로 다가간다. 마치 이웃의 친구처럼, 동생처럼, 누나처럼 친근하면서도 호감을 주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는 탁월했다. 넥슨의 게임 홍보 모델로 활약했던 ‘우리(본명 김윤혜)’의 경우 현재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데, 이 때 우리양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타이틀이 바로 ‘넥슨 모델’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무명모델의 연예계 활동과 인지도가 활발해질 경우, 게임의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지금도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플걸’과 ‘카트걸’은 이렇게 탄생했다. 펀(Fun) 제휴식 행사는 과감한 실천 덕에 효과를 본 경우다. 보통 제휴식 행사가 있으면 관련 행사 사진을 언론에 배포한다. 그런데 관련 행사 사진은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이다. 제휴 사실을 적은 현수막 앞에서 각 회사의 관계자들이 서로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이런 제휴 발표 사진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적용될까? 기회는 우연히 찾아 왔다. 2005년 겨울. ‘루니아전기’를 개발한 올엠과의 퍼블리싱 제휴식 때였다. 평상 시와는 다르게 학창시절 친분이 있던 올엠의 이종명 대표이사와 연인과 같은 재미있는 포즈로 제휴식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언론사에 이 사진을 배포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독자 및 기자의 반응이 좋게 나왔다. “재미있다” “역시 톡톡 튀는 게임회사 제휴식 답다”는 호평이 이어진 것이다. 게임에 대한 이미지 역시 함께 좋아졌다. 이후부터는 평범한 제휴식 사진을 찍지 않았다. 펀(Fun) 제휴식 행사라 이름 붙이고 무협 게임 ‘구룡쟁패’ 제휴식 때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찍었다. 워록-아프리카TV 제휴식 때는 군복을 입고 신고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사진이 업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다른 업체 제휴식에도 이러한 재미있는 제휴식 행사 사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쟁 소재의 게임이나 소설,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을 꼽으라면 소수의 인원으로 대량의 적을 물리칠 때를 꼽을 것이다. 마케팅도 비슷하다. 예산 문제를 뛰어넘어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쓰고 성공했을 때는 회사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박수를 친다. 마치 상대방의 물량 공세를 적은 유닛으로 효과적으로 막으며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를 받아내는 프로게이머처럼 말이다. ㈜넥슨 민용재 이사 프로필 ◈ 인적사항 민 용 재(閔 鏞 在) - 1974년 서울 출생 (주)넥슨 사업본부 총괄 이사 ◈ 학력사항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스탠포드 대학 GSB 최고경영자 코스 SEIT 수료 서울대 최고경영자 GLA 과정 수료 ◈ 주요경력 전 ㈜CCR 포트리스 사업본부장 역임 현 Nexon 사업총괄이사 (사업본부장) : 2004~현재 Nexon Mobile 사업이사 : 2006~현재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보문화학과 강사 : 2007~현재
게임한국 정대훈기자 (gp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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