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인터뷰]김영주원장,`e스포츠게임단창단할생각있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7-06-05

지난 6월 1일부터 3일까지 빛고을 광주에서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07 광주 정보통신 전시회와 2007 광주 e스포츠 대회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 호남지역 유일의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는 2007 광주 정보통신 전시회는 올해로 5년째에 접어들었고, 전시회와 함께 6월 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2007 광주 e스포츠 대회는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겨루는 격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분위기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6월 3일,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영주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는 지난 2002년 9월 초대 원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광주지역 정보통신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등을 육성하는데 힘써 온 정보통신계의 산증인이다. 제일 처음 정보통신 전시회부터 스타트를 끊었던 광주에 e스포츠 대회를 접목시킨 것 역시 자신의 노하우가 결집된 작품이었다며 그는 말문을 열였다. 광주 정보통신 전시회는 보시는 것처럼 올해 5회째 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가장 크고, 거의 유일하다 할만한 행사입니다. 실제로 호남지역에서 현재 정보통신과 관련된 실상을 보는 것이 쉽지가 않은게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높은 의의를 지녔다고 볼 수 있겠구요.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매년 행사를 치를 때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광주 e스포츠 대회의 경우는 작년 4월에 처음으로 1회 대회를 시작했는데 그당시에는 그해 9월에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와 별도로 진행해 독립적인 행사로 치러졌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시회와 e스포츠 대회를 함께 개최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2개의 행사를 같이 개최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고, 관람객 집객 효과를 높일 수 있으리라 판단해 이번에 동시 개최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CGI(컴퓨터 그래픽)에 특화된 지역이 광주라며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김영주 원장은 정부에서 특히 고민하고 있는 지역의 특화 전략에 맞춰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CGI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영화, 광고, 게임 등에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웃음지었다. 특히 그는 기존의 프로스포츠에 존재하는 프로축구단, 프로야구단처럼 최근 각광받고 있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이 지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저희 광주 지역에 아마추어 혹은 실업 등의 형태로 구성된 e스포츠 게임단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보통신부 산하 각 지역에 진흥기관이 있습니다. 광주,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춘천 등에 IT진흥기관이 있고 제가 협의의 주체를 맡고 있는데 각 지역별로 e스포츠 게임단을 만들자는 제의를 실제로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아직까지는 서울 지역에 다소 편중되어 있는 e스포츠가 각 지역별로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e스포츠협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용역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구요.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 중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미 2억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e스포츠 게임단 창단을 올해 사업으로 확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번에 서울에 올라갔을때 최근 새로운 기업을 찾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게임단을 인수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연고업체에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게임단 영입을 제안했던 적도 있습니다. 게임단 영입 또는 창단이 광주 지역에서 구축하고자 하는 문화산업과 큰 연계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 프로게임단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 김영주 원장은 게임산업과 게임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을 아울러 밝혔다. 앞에서 잠시 이야기드린 것처럼 광주 지역에서는 CGI 쪽의 핵심 역량을 구축하는데 관심이 많은데요. 이를 중심으로 게임산업(개발 및 운영)에 대한 역량 역시 다른 지역 못지 않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광주 지역에서도 게임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지역 경제의 발전도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 솔직한 바람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게임의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실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 전시회,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자주 이런 분야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적인 역량화를 할 수 있는 기초 여건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게임사관학교와 연계해 3년째 진행하고 있는 게임 전문인력 양성 역시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임 개발을 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게임 운영 파트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판단하에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임 전문인력 양성의 경우 기존에 게임 쪽에 있었던 사람들을 활용해 한차원 높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교육과 다른 분야에 있었던 사람들을 게임 쪽에 적합한 사람으로 전환시키는 교육의 형태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장기코스 교육자 300명, 단기코스 교육자 1,200명 정도의 게임 전문인력을 배출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주 원장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질문의 순서만을 남겨놓게 됐다. 앞으로 정보통신 전시회와 e스포츠 대회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2배 이상의 규모로 행사를 치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의미있는 행사인만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내년부터는 기업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해 지역의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광주의 당찬 노력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행사를 꾸준히 성장시키겠다는 그의 바람처럼 광주 지역에서 열리는 정보통신 전시회와 e스포츠 대회가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게임한국 정대훈기자 (gpidy@)

< 저작권자ⓒ게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