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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로열로더로등극한`마에스트로`마재윤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7-02-24



2월 24일(토) 오후 6시부터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시즌3 결승전에서 마본좌 마재윤(CJ Entus, 저그)이 골든마우스의 주인공 이윤열(Pantech EX, 테란)을 종합 스코어 3대1로 꺾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첫 진출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다음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3 우승과 함께 로열로더로 등극한 마재윤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

▲ 우승한 소감이 어떠한가? 마재윤 - 정말 기쁘다.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왔다.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고, 해답을 찾고자 열심히 연습하면서 힘들게 왔다. 그래서 우승한게 너무나도 값지고 기쁜 것 같다. ▲ ‘로열로더’ 칭호를 받게 되었다. 마재윤 - 사실 우승 후에 이렇게 인터뷰에서 언급되기 전까지는 ‘로열로더’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우승하고 난 후에야 로열로더 호칭도 생각나고, 이것저것 여러 생각들이 겹치면서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뜻 깊은 하루라고 생각된다. ▲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마재윤 - 정말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같이 밤을 새가면서 연습해준 팀원들, 특히 (주)현준이가 너무 열심히 도와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신경이 곤두서서 경기가 안풀리면 화도 내고 그랬는데,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CJ 한 대준 부사장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먼곳까지 와서 응원해준 분들, 티비로 시청해주신 분들, 커뮤니티에 응원글을 올려주신 분들 모두의 말 하나하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연습할 때 힘든 점이 없도록 많이 도와주신 감독님과 스텝분들, 동료 프로게이머 분들 모두다 고맙다고 하고 싶다. 많은 것이 감사하고, 또 고맙다.

▲ 신한은행 시즌3는 2006년에 이어 2007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다. 우승과 관련지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마재윤 - 2006년의 마침표를 찍었다고도 할 수 있고, 2007년의 시작을 잘 했다고도 할 수 있다. 두 가지 의미가 모두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 나름대로 뜻깊었던 2006년이 될 것 같다. ▲ 2경기에 이윤열의 기습 공격을 당했을 당시 기분이 어떠했는가? 마재윤 - 내가 그 빌드를 사용했을 때 상대가 이렇게 할 것이다, 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그것이 먹혀들지 않아서 당황했다. 그래서인지 연습 당시처럼 대처를 할 수가 없어서 생각보다 많은 미스를 범했고, 허무하게 졌다. 예측을 하고 못 막은 것이 아니라, 방어를 할 것이라 생각했고 그 타이밍에 공격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처가 미숙했다. 이윤열 선수의 대응이 좋았기 때문에 내 전략이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 3경기에서 퀸을 사용해 커맨드센터를 장악했다. 의도가 무엇이었나? 마재윤 - 기선 제압용이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심리적으로 타격을 받으라는 의도로 일부러 사용했다. 다음 경기도, 그 다음 경기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다. 유리할 때에는 그런 식의 플레이도 좋다고 생각한다.

▲ 3:1의 스코어로 우승할 수 있었던 요인을 자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어떤가. 마재윤 - 스스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막연하게 ‘우승하고 싶다’, ‘우승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경기를 하는 동안 스코어를 생각한 적이 없다. 매 경기 매 경기 끝날 때마다 다음 경기에 집중했고, 마인드 컨트롤에 중점을 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었나? 마재윤 - 이윤열 선수 같은 경우 굉장히 센스가 좋은 선수이다. 연습 당시 했던 패턴대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자기의 상황에 맞춰서 자유자재로 패턴을 변환시켜서 사용할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준비할 때 굉장히 애를 먹었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도 참으로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 ▲ 다전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마재윤 - 내가 생각하는 모든 다전제의 경기는 1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경기를 이기느냐, 또는 지느냐에 따라서 마음가짐이 차분하게 되는지, 뒤쫓아가는 느낌을 가지는지가 갈리게 되는 것 같다. 또한 1경기를 어떻게 이기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역시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승리를 위해서는 심리적인 타격도 중요한 것 같다. ▲ 마본좌에 대한 별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달라. 마재윤 - 원래는 별로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지만, 계속 여러 커뮤니티에서 팬 분들이 불러주시고 관심을 가져주니까 더욱더 그 별명에 맞춰가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자만하거나 헤이해지는 일 없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

▲ MSL 결승전이 다음주에 있는데,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마재윤 - 일단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승이 끝났으니 조금의 휴식을 취한 후에 준비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많이 쉬지는 못할 것 같다. 결국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적은데, 나는 나의 자신감과 기세를 믿고 이대로 밀어붙일 생각이다. ▲ 이제 신한 마스터즈 리그가 열린다. 우승할 자신이 있는지. 마재윤 - 신한은행 시즌3 조지명식 당시에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진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막상 우승하고 보니 그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웃음) 지금 마음 같아서는 어디가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렇게 힘든 맵의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 2007년도의 목표가 있다면. 마재윤 - 2006시즌에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올해 2007 시즌의 목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잔여 경기도 많고, 또한 그것에 쫓겨 준비하다보니 생각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다음주 MSL결승 이후에는 스토브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에 깊게 생각을 하고 목표를 다잡을 생각이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특별취재팀 -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게임한국 정대훈기자 (gp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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