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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시나리오를맛보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7-02-23

게임의 시나리오가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게임의 설정을 구성하는 요소로만 한정되었던 시나리오가 게임 내 퀘스트와 연계되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마비노기>를 비롯하여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등의 온라인 게임은 시나리오와 퀘스트를 연계한 시나리오 퀘스트 시스템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넥슨(대표 권준모)이 서비스하고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마비노기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퀘스트(메인스트림)를 구성한 대표적인 예이다. 마비노기는 챕터 내에 제너레이션이라는 구조를 배치하여 각 분기마다 새로운 시나리오를 경험 할 수 있다. 마비노기에서 유저들이 가장 감명 깊게 즐긴 것으로 평가받는 시나리오는 여신강림과 팔라딘이다. 여신강림 시나리오는 유저가 꿈속에서 여신을 만나 그녀의 위기를 직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되면 평소 정해진 대화만 가능했던 게임 내 주민들과 시나리오에 관련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눈밭에 이유 없이 서있는 것으로만 보였던 곰이 저주에 걸린 사람이었다는 점이나 던전 내에 유저들을 위협했던 괴물 ‘서큐버스’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등의 다양한 설정들은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유저들은 여신강림의 보스 몬스터인 글라스 기브넨을 잡기 위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게임 내 영웅으로 불렸던 인물들로 분하여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직접 경험하거나 게임 내 곳곳에 흩어진 단서들을 모으는 모험을 펼치게 된다.블리자드 코리아(지사장 한정원)가 서비스 중인 WOW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PC패키지용으로 발매되었던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바탕으로 소설화된 바 있는 WOW의 세계관은 게임 내 등장인물과 적대 관계에 대한 감정 이입을 끌어내는 것은 물론, 드라마틱한 요소를 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워크래프트 연대기의 중심에 위치한 WOW는 워크래프트 원작에서는 호드와 얼라이언스라는 진영 간 대립과 히어로(영웅)의 등장으로 다각화된 감정에 대한 역사적 추적이라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게임에서 유저는 대륙 곳곳에 산재한 역사적 발자취를 하나씩 확인하면서 워크래프트의 역사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워크래프트를 접해본 유저라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를, 처음 접해본 유저라면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배경 이야기를 보다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반복되는 사냥이 아닌 시나리오를 이해하는 과정의 하나로 시나리오 퀘스트가 제공되어 동기성 부여에 있어서도 거부감이 적다는 것이 유저들의 평이다. 2월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 확장팩 <불타는 성전>은 황폐화된 아제로스 대륙에서 종족의 재건을 위해 애쓰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종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실낱같은 신뢰의 끈으로 두 진영이 평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아제로스에 대한 불타는 군단의 오랜 야욕이 정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거대한 전쟁의 불길로 집어삼킬 불타는 성전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풍문이 도는 역사적 배경에 기초한 이번 편에서는 과거의 맹세는 사라지고 새로운 서약이 맺어지는 시기를 통해 블러드엘프, 드레나이 등 새로운 종족들이 진영에 가담하는 이야기를 다룬다.이 밖에도 <테일즈위버>를 비롯한 <트릭스터>, <파천일검2>, <테오스온라인> 등의 작품들도 시나리오 퀘스트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시나리오 퀘스트 시스템이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는 데에는 반복된 사냥 중심 시스템이 아닌 새로운 공간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부분을 들 수 있다. 기존 퀘스트가 레벨업을 위한 사냥이나 재료를 수집하는 제한적 임무에 한정된 데 반해 시나리오 퀘스트는 게임 내 세계관을 둘러보는 측면이 강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게임이 전개될 경우 유저의 자유도가 제한된다는 단점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사냥 중심의 천편일률적인 진행에서 벗어나 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나리오 퀘스트의 기세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본기사는 2월 23일자 스포츠한국 지면에배포된 내용입니다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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