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의 인기 온라인 게임들이 중국에서의 접속을 제한하기 위한 외부 접속 IP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0월 31일 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이스트 소프트사의 '카발 온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카발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이스트 소프트사는 테스트 하루 전 한국 내 오픈베타 테스트의 원할한 진행과 밸런스 조정을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접속을 금하는 IP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순 오픈베타 테스트에 들어간 게임하이사의 '데카론'도 테스트에 맞춰 중국으로부터의 접속을 제한한 대표적인 예다. 최근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가 급상승 중인 써니YNK의 '로한'의 경우 급증하고 있는 중국 게이머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한국을 제외한 해외에서의 접속을 금지하는 제한 조치를 취했다.최근 오픈베타 테스트에 나서고 있는 국산 온라인 게임에서 이러한 해외 접속 IP 제한 조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급증하는 해외 유저들로 인한 게임 밸런스 붕괴와 서버 부하 및 해킹 위험, 그리고 현지 시장의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 게임들의 경우 해외에서의 접속을 제한하지 않은 경우 중국 게이머들이 급속도로 유입되어 게임 내 밸런스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한국 유저들간의 마찰 등으로 인해 게임에 대한 인지도가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이러한 추세는 최근 중국산 김치로 인해 한중 양국의 외교 마찰로까지 비화되고 있는현 상황에서 온라인 게임에까지 문제가확대될 수 있다는점 때문에 해당 게임사의 담당자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러한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하나둘씩 늘어나자 '한국산 온라인 게임은 배척하고 중국산 게임을 애용하자'와 같은 반한 감정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최근 중국에서의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한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작업장이라던가 여러 가지 밸런스적인 부분에서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최근 온라인 게임의 모습'이라며 '해외 게이머들로 인해 생기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현지 파트너 업체들이 차후 현지 시장 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런 조치를 취한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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