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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팩토리,성인용미소녀게임의현재를듣는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6-02-20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그것이 성인용 미소녀 게임입니다. 2002년 10월 ‘프린세스 나이츠’와 ‘홍색관’의 심의보류로 시작된 그녀의 성인용 미소녀 게임에 대한신념은 5년차를 맞이한 올해‘아르카나’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오는 3월 16일 발매를 앞두고 있는 ‘아르카나’는 온라인을 통한 다운로드 판매를 통해 보급될 해피 팩토리의 5번째 성인용 미소녀 게임이다. ‘리얼라이즈 미’에 이어 선보이는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한 판매 타이틀로 선보이게 되는 ‘아르카나’는 패키지 게임 시장의 재시발을 기다리는 해피 팩토리의 야심작이다. 사실 한국의 패키지 게임 시장이 죽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저희 제품을 구입하시는 분들을 보면 패키지 발매를 원하시는 분이 무척 많은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별로 남는 장사는 아니지만 가격에 맞는 내용물로 승부를 본다면 불법복제에 대해서 충분히이겨낼 수 있다고 봅니다. 단지 돈이 된다라거나, 혹은 지명도에 혹해 구입할 어린 유저들을 대상으로 내놓았던 이전 성인용 타이틀과는 다른,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었다는 그녀. 일본 업체들조차도 이미 동급생 시리즈 등이 한국에서 변질되어 선보인 사례를 잘알고 있기에 한국 시장에 대한 진출을 무척이나 꺼리는 게 현실이긴 해요.

그녀로부터 한국에서 성인용 게임이 발매되지 못한다는 점이나 패키지 게임 시장의 쇠퇴로 인해 무시당하고 있을 것만으로 알려졌던 그 동안의 시선과는 다른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일본의 경우 한국 시장은 아직 미개척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예요. 그런 점에서 저희도 라이센스 계약을 하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흔히들 일본 업체들은 작품에 손을 대는 걸 싫어하는 걸로만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는 작품의 본래 색깔이 변질되는 것을 싫어해요. 가령 성인용으로 내놓은 작품들이 전연령 게임으로 둔갑해서 판매되는 등의 행위죠. 그 때문인지그녀는 해피팩토리를 통해 내놓는 성인용 미소녀 게임들은 본래 등급을 그대로 따르되, 최대한 한국 정서에 맞는 수정 작업을 거쳐 발매한다고 밝혔다. 현재 발매되는 제품들 대부분 일본 업체와 협의를 통해 일본에서 수정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전문가의 외주를 통해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해치지 않는 수준 하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예라고 한다.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녀는 게임 심의를 맡았던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와의 이견 차이 속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저희나 영등위 모두 한국에서의 성인용 미소녀 게임에 대해 무지했던 게 사실이였어요. 저희는 어느 정도 가리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영등위는 영화나 비디오와 달리 게임에서의 성적인 묘사에 대해 이렇다할 기준을 가지지 못했던 것이죠. 당연히 양쪽이 이견이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를 더해가면서 영등위도 성인용 미소녀 게임에 대한기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신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여러 번의 심의를 거치면서이러한 규정에 대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지금은 큰 무리 없이 심의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가장 고민을 했을 작품 선정 시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일단은 캐릭터가 어려보인다던가 게임 내에서 가학적인 부분이 있으면 절대로 안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의 경우 저희가 발매하고 있는 타이틀에서 자정적인 노력을 통해 완성도 높은 타이틀을 선정하기 때문에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 외에는 학원물의 경우 국내에서는 절대 불가인 예입니다. 그녀가 말하는 부분들을 모두 대입해보니 국내에서 발매될성인용 미소녀 타이틀의 범위가얼마나 좁은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Fate Stay Night와 같은 일부 유명 타이틀에 대해 한글화 발매를 요청받고 있지만, 이들 타이틀의 경우 학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등 일부 부적절한 부분들이 있어 힘든 상황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 대해 성인용 미소녀 게임이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을 것인지 검증이 되지 않은 만큼 저희들의 성공 여부에 대한 추이를 지켜본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 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아마추어 집단을 통한 한글화 작업에 대한 일본 업체들의 시선은 어떠할까? 일본 개발사들은 아마추어 집단에 의해 자신들의 작품들이 한글화된다는 것에 대해 일단은 신기하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자신들의 작품이 한국에 정식으로 선보이지 못하는 이상 이에 대해 어떻게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아니구요. 저희들도 저희가 내놓는 작품이 아닌 이상 아마추어 분들의 작업에 대해 왈가불가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성인들만의 게임이 전무했던 한국의 게임 시장 현실에서 활로를 개척하기위해 뛰어든 성인용 미소녀 게임 시장은 그렇게 그녀의 손에 의해 조금씩 싹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였다. 온라인 게임과 같이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잠깐씩 즐길 수 있는 것. 그런 것이 바로 게임 본연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있어야 하듯이 장르의 다양화에 성인용 미소녀 게임이 어느 정도 의미를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성인들은 충분히 분별력을 가지고 계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동원마도카의 설립에서부터 현재의 해피팩토리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뛰어온 길이 성숙된 성인들의 문화 속에 성인용 미소녀 게임이 자리잡는 그 날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해보는 바이다. (*업체의 요청에 의해 사진은 게재치 않았습니다.)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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