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동경게임쇼 2006(이하 TGS 2006)’에 참가하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이하 SCE)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 3(이하 PS3)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SCE는 행사장 내 PS3 부스에서 30여 종의 게임들을 시연 가능한 버전으로 출품해 TGS를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PS3는 고화질 영상, 높은 연산 속도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특히 3축 구동센서를 도입한 컨트롤러를 이용한 새로운 조작감을 게임에 도입할 방침이다.3축 구동센서는 컨트롤러의 기울기에 따른 움직임을 화면상의 캐릭터의 움직임과 대응시키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지난 5월 개최된 E3 2006에서의 PS3 컨트롤러 발표 때 ‘워 호크’의 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3축 구동센서를 이용한 컨트롤러에 대해 세가의 나고시 토시히로, 코나미엔터테인먼트의 코지마 히데오 등 유명 디렉터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3축 구동센서를 이용하면 ‘미야자토 삼형제 세가 골프 클럽’이나 ‘모두의 골프 5’ 등의 게임에서 직접 그립을 잡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동작을 재현할 수 있으며, ‘워 호크’에서처럼 공중에서 보조날개를 이용해 자유로운 선회를 보이는 전투기의 움직임을 나타낼 수도 있다.특히 PS3 킬러 타이틀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 ‘데빌 메이 크라이 4’에서는 악마의 팔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네로의 움직임을 3축 구동센서를 이용해서 표현 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빌 메이 크라이 4’에서는 적을 잡고, 끌어당기고, 공중으로 띄우는 움직임이 표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동전사 건담: 타겟 인 사이트’ 등의 작품에서도 3축 구동센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SCE는 PS때 손으로 잡기 편한 형태의 콘트롤러를 선보였으며,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으로 새로운 조작감의 게임을 출시했었다. 이후 PS2에서는 듀얼쇼크를 이용해 게임의 진행에 맞춘 진동효과를 도입해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 SCE는 PS3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기울기라는 요소를 게임의 조작감에 추가하려고 한다. 팔과 손목의 움직임을 게임 내 캐릭터의 움직임에 반영하는 3축 구동센서의 도입은 기존의 조작으로 나타낼 수 있던 표현보다 더 많은 동작을 사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더욱 발전하는 게임의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한국 황종문기자 (hih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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