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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의캐릭터,피규어로부활한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6-08-16

한국 온라인 게임의 인기 캐릭터들이 피규어(프라모델의 일종)로 부활하고 있다.

한국 ‘켈베로스 프로젝트’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인기 MMORPG ‘리니지2’에 등장하는 다크엘프 여성을 소재로 한 피규어를 공개했다. 켈베로스 프로젝트는 높은 완성도의 피규어 원형을 제작하여 피규어 문화의 본고장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한국 원형사로, 이미 ‘리니지2 프라임 패키지’에 삽입된 ‘팰러딘’과 ‘실버레인저’ 피규어를 제작한 바 있다. 켈베로스 프로젝트가 ‘리니지2’를 소재로 새로운 피규어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피규어 마니아들은 크게 환영하는 눈치다. 관련 게시물에는 발매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환영의 댓글이 연이어 달릴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게임을 소재로 한 피규어는 게임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이다. 넥슨은 지난 7월 26일 자사의 MORPG ‘마비노기’의 등장 캐릭터를 소재로 한 ‘나오’ 피규어의 재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피규어 전문 브랜드 굿스마일 사가 ‘마비노기’ 내에 등장하는 나오를 소재로 제작한 이 피규어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게임의 인기를 견인하는 것을 넘어서 게임을 모르는 이들에게 게임의 이미지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인기 몰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2월 24일 진행된 1차 판매에서는 단 몇 시간만에 매진 사례를 이루었을 정도이다. 얼마 전 시작된 2차 판매분 또한 순긱간에 극소량만 남을 정도로 빠른 판매를 보여주고 있다.

▲발매 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나오(左)와 제작 준비 중인 서큐버스(右) 한빛 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팡야’도 피규어로 제작되었다. 일본 크레아돌 주식회사를 통해 8월 일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 피규어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 ‘쿠우’를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캐릭터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잘 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국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한 피규어 제품이 연이어 선보이는 데는 유저들의 생각이 피규어를 단순히 마니아들의 취미로만 국한시키던 이전과 달리 자신이 즐기는 게임의 캐릭터가 현실화되는 하나의 장으로 여길 만큼 개방적으로 변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게임 내에만 존재하던 캐릭터가 현실화되어, 피규어가 게임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되자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피규어의 발매는 주요 소재가 되어온 애니메이션 외에도 한국 온라인 게임의 우수한 캐릭터성이 재조명받는다는 점에서 유익한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제품화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한국 온라인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재로 개인이 만든 피규어 작품들은 높은 가격에 옥션이나 피규어 관련 행사에서 판매되고는 한다. 굿스마일 사를 통해 제작된 나오 피규어의 경우 피규어 관련 행사인 ‘원페스티벌 2005 여름’에서 원형이 첫 공개된 후 매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넥슨재팬 운영 개발 파트 강영태 매니저는 “일본에서 발매된 나오 피규어는 한국보다 많은 물량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당 한 개씩 구입할 수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수요가 많아 프리미엄이 얹혀 판매되는 등 그 인기가 폭발적이었다”라며 “나오에 이어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인기 몬스터인 ‘서큐버스’를 소재로 두 번째 피규어의 제작은 물론 이를 자체 제작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밝혀 ‘마비노기’의 캐릭터를 소재로 한 캐릭터 피규어가 향후 계속 선보일 가능성을 비췄다. 마니아들의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피규어가 이제 한국 온라인 게임과 손을 잡으면서 게임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장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국경을 넘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우수한 캐릭터성을 널리 보급하는 새로운 매개체로 등장한 피규어가 한류 열풍의 중심점에 서게될 날이 멀지 않은 듯 하다.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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