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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베이외국업체에팔리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6-09-13

바다이야기와 관련한 사행성 게임 척결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부가 또 하나의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아이템 현금거래 중계사이트 중 국내 최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베이(대표 김치현)가 미국의 아이템 거래 중계 사이트인 IGE닷컴과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GE닷컴은 미국 제1의 아이템 거래 중계 사이트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던전앤드래곤 온라인, 리니지1.2, 파이널판타지XI, 에버퀘스트1.2, 시티오브히어로즈, 길드워, RF온라인 등 다양한 게임의 아이템 거래를 중계하고 있다. IGE닷컴은 이미 지난 7월 국내 아이템 거래 중계 사이트 중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아이템매니아를 약 500만 달러에 인수한 적이 있다. 이번에 IGE닷컴이 아이템베이마저 인수한다면 국내 아이템 거래 시장의 대부분이 사실상 미국 업체인 IGE닷컴에게 넘어가는 셈이다.

▲ 미국 제1의 아이템 거래 중계사이트 IGE.COM 국내 아이템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만 약 1조원이 넘어설 것(개인간 거래 및 부가행위 포함)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작년 한해 아이템베이(50%)의 연간 총 매출은 3100억 원 이상, 아이템매니아(40%)는 약 2000억 원 이상으로 양 업체가 전체 한국 시장의 약 9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IGE닷컴이 아이템베이를 인수한 후 국내 아이템 거래 시장을 장악한다면 정부 차원에서 이를 막을 아무런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 검찰이 아이템 현금거래를 영업방해 등의 사유로 불법으로 인정하고 경찰과 함께 제재를 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국내 업체에 한해서이며 만약 IGE닷컴이 국내법을 피해 서버를 외국에 두고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이를 막을 만한 법적인 근거가 없게 된다. 정부가 아이템 현금거래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더라도 사실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될 공산이 크다. 실제로 이번 아이템베이 매각 협상이 마무리 되면서 생기는 문제는 비단 IGE닷컴의 국내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의 장악뿐만 아니다. 국내 아이템베이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IGE닷컴 쪽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욱 큰 문제가 된다. 단순히 이름과 주민등록뿐 아니라 본인 명의의 계좌와 신용카드 번호까지 사용한 고객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설에 의하면 매각 협상에 나선 IGE닷컴측은 매각 금액으로 300억 원을 제시한 반면 아이템베이측은 700억 원을 제시해 양측 간 금액 차이가 커서 현재 계속해서 합의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IGE닷컴의 아이템베이 인수에 관해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이템베이 매각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정부의 정책과 고위당정회의를 통한 법률이 아이템 현금 거래를 불법으로 명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 입장에서는외국 기업에의 매각 협상을 통해 매각금 실리를 챙기는 한편 서버의 해외 이전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케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있다는판단 하에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단 이 경우 서비스의 도덕성 문제 및 국내 사무소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확실한 방향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 업체들의 자본력을 앞세운 M&A는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 전반에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 대해 관련 업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임한국 이장혁기자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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