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여러까지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프리스톤의 마라톤 대회에 이어 이번엔 웹젠이 미혼모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는 ‘2004 특별한 크리스마스 만들기 산타가 되어주세요’의 첫 번째 행사로 29일 역삼동 대한사회복지회 게스트 하우스에서 산타 백일잔치가 진행됐다.

웹젠은 매체로 잘 알려지지는 않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를 연중 항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회사 차원으로 주도하는 사랑 나누미는 수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취지에서 모범이 될만한 시스템이다. 이번 행사는 미혼모 아기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목욕봉사를 갖던 웹젠 직원들이 평생 한 번 뿐인 백일이 의미 없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 기획하게 된 것으로 작년 8월부터 소규모로 행사가 진행되어 왔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2층에서는 10명의 직원들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의 일일 엄마 아빠가 되어 목욕시키기, 새 옷 입히기 등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누구도 귀찮은 기색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아기들을 대하는 정겨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웹젠의 한혜승씨는 “생애 단 한 번뿐인 백일을 부모가 없어 그냥 넘어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잔치에는 시작 시간에 맞춰 가수 이수영 씨가 참석해 일일 엄마 아빠 및 손님들과 백일떡을 나누며 아기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웹젠과 대한사회복지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4 특별한 크리스마스 만들기 산타가 되어주세요’는 12월 21일까지 진행되며 미혼모와 시설 자녀를 대상으로 3가지 크리스마스 소원, 산타 콘서트, 산타 파티, 송년 파티, 해피 크리스마스 등의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이번 ‘2004 특별한 크리스마스 만들기 산타가 되어주세요’행사에 참가하고 싶은 단체나 개인은 웹젠과 대한사회복지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만들기’ 행사 공식 웹사이트(www.lovefund.or.kr)를 참고하기 바란다.최근 경기가 어려워 주변에 대한 도움도 줄고 있다고 한다. 어려울수록 돕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부담되지 않을 만큼은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또한 선전효과를 위해 하는 사업적 행사가 아닌 자발적인 취지에서 따뜻함을 나누었으면 한다.글/취재: 겜티즌 류승훈 기자 (dingg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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