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7년 연속으로 스팀 최다 판매 게임과 최다 플레이 게임에 선정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네오위즈 'P의 거짓',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다수의 한국게임들도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은 유저들이 플레이했던 기록을 바탕으로 2023년 한 해 스팀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게임을 소개하는 '2023년 스팀 최고작' 목록을 공개했다.

'2023년 스팀 최고작'은 ▲총수익을 기준으로 하는 '최다 판매' ▲최고 동시 접속 플레이어를 기준으로 하는 '최다 플레이' ▲2023년 출시된 작품 중 높은 매출을 올린 '인기 출시작' ▲얼리 액세스 단계의 작품이 대상인 '앞서 해보기' 등 6개 부문에서 각 100개 게임을 선정했다. 또한 작품이 거둔 성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으로 등급을 구분해 소개했다.

크래프톤의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는 올해 스팀 플랫폼에서 기록한 막대한 흥행세에 힘입어 2023년 최다 판매 게임과 최다 플레이 게임 부문의 플래티넘 등급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3월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스팀에 론칭한 이후, 7년 연속으로 최다 판매 및 최다 플레이 부문 플래티넘 등급 수상을 이어갔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1월 무료 서비스(F2P)로 전환한 이후 신규 및 복귀 플레이어들을 유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는 '비켄디' 맵 리메이크, '미라마' 맵 리마스터, 아케이드 모드 리뉴얼, 하이 퀄리티의 성장형 무기, 글로벌 IP 콜라보레이션 등의 업데이트로 흥행세를 이어갔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특히 지난 6일 신규 대형 맵 '론도'를 업데이트한 이후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스팀 플랫폼에서 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62만 6998명을 기록했으며, 인게임 트래픽 폭증으로 서버가 일부 마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한편 'PUBG: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다른 국산 흥행작들도 2023년 스팀 최고작 목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MMORPG '로스트아크'는 2023년 최다 판매 게임과 최다 플레이 게임 부문 플래티넘 등급을 석권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판매 및 최다 플레이 부문 수상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2월 스팀 플랫폼에 론칭해 스팀 플랫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흥행세를 낳았다. 서비스가 장기화되며 모멘텀은 떨어졌지만, 글로벌 MMORPG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올해에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도 두각을 나타냈다. 'P의 거짓'은 스팀 최고작 목록에서 최다 판매 게임 브론즈 등급, 인기 출시작 실버 등급, 컨트롤러 플레이 실버 등급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작품은 글로벌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의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다 판매 게임 브론즈 등급, 인기 출시작 골드 등급, 최다 플레이 실버 등급 등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밸브의 UMPC '스팀 덱'에서 플레이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스팀 덱 플레이 부문에서 플래티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달 출시된 넥슨의 FPS 게임 '더 파이널스'는 큰 흥행 속에 인기 출시작 골드 등급, 최다 플레이 골드 등급에 각각 선정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