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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온`정준규개발팀장.악시온의진면모는이제부터!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5-11-16

그냥 개발에만 집중해야만 했죠. 한 번 유저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온라인 게임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업계의 법칙이 있더라도 제가 낳은 자식 같은 존재를 차마 버릴 순 없었습니다. 지금은 시집을 보내는 딸을 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이랄까요.

얼마 전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네트워크 안정화에 대한 마무리를 어느 정도 마치고 차후 업데이트에 관련된 작업을 준비 중인 카마 엔터테인먼트 사의 메카닉 전투액션 악시온의 정준규 개발 팀장의 말이다.콘솔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한 카마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지 벌써 3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정준규 개발 팀장은 그래서인지 악시온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깊다고 했다. 병역특례가 끝나고 옮길 수도 있었고, 다른 회사로 갈 수도 있었죠. 하지만 제 친자식과 같은 악시온을 버릴 수가 없더군요.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성동에 위치한 회사에서 만난 그의 모습이 마냥 웃고 있는 것도 그런 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단행한 네트워크 안정화 및 컨텐츠 업데이트를 마친 직후였는지 그의 첫 인상은 무척 피곤하면서도 홀가분한 표정이였다.지난 6월 28일 악시온의 오픈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후 유저들이 네트워크 불안정 문제로 게임의 완성도를 제대로 못알아주는 게 가장 가슴이 아팠습니다. P2P 서버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저희가미흡하게 대처했던게 실수였던거죠.

그런 점 때문인지 지난 10일 컨텐츠 업데이트 전까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장 개발자가 만족하지 못하는 게임이기에 유저가 만족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큰 마케팅 없이 개발에만 전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무엇이 악시온의 출정을 방해하는 존재였을까? 개발 당시에 선택해야만 했던 p2p 방식이 가지고 있던 단점 때문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서버가 고급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p2p 방식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차원 좌표를 통해 총알의 탄속과 궤도를 계산하고, 게임에 등장하는 기체인 그리피스 로더의 점프, 회피를 서버에서 처리할 경우 한 서버에 100명 정도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에 어쩔 수 없이 서버 부하가 상대적으로 작은 p2p 방식을 선택하게 된겁니다.기술적 한계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 때문에덜미가 잡힌 셈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 상황입니다. 적어도 네트워크 안정화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였으니, 큰 짐은 던 셈이죠. 마치 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증명하듯 최근 악시온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네트워크 불안 문제로 생기는 렉 현상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거의 사라진 모습이라고 한다.

그가 그토록 사랑하는 악시온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을까? 처음에는 메카닉 장르를 통하면서동시에 상쾌한 공격이 가능한 간결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컨셉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으로 개발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메카닉 장르는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덕분에 최근에 타 회사에서 개발한 메카닉 액션에 대한 그의 관심도 지대했다. 저야 대 환영입니다. 메카닉 장르가 그 동안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제대로 벤치마킹할 수 있었던 작품이 없었으니깐요. 저희 악시온과는 장르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비슷하진 않지만 메카닉 장르를 같이 키워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그가 그토록 심혈을 기울였던 업데이트는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졌을지 궁금했다. 처음 말씀드렸던 대로 역시 네트워크 불안정 요소를 없애는 거였습니다. 덕분에 게임 엔진을 보다 최적화시키면서 그래픽도 한층 향상되었습니다. 고사양 유저분들이라면 체감이 힘드시겠지만 저사양 유저분들이라면 이전보다 더욱 부드럽게 돌아가는 악시온이 느껴지실 겁니다.

현재 10여명 내외의 악시온 개발팀과 함께 차기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저들간의 대전이지만 인공지능 요소가 가미될 협동미션이라던가 맵마다 레더 순위를 정하고 거기에서 높은 승수를 얻은 클랜들에게 해당 맵에 대해 엠블렘 등이 게임 내 구조물에 새겨지는 등과 같은맵 점령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악시온은 유저와 개발자가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한 게임입니다. 그 동안 악시온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릴 따름입니다.이제까지 달려온 길 만큼이나 앞으로 가야할 길은 더욱 험난하겠지만 끝까지 지켜봐주기를 바란 정준규 개발팀장의 개발 열정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취재 / 겜티즌 김 혁 기자(Serika@)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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