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반적인 주가 상승에 힘입어 크래프톤 시가총액이 10"원대를 회복했다. 시총 10"원대 기업 위치를 유지하며 게임 대장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22일 크래프톤 시가총액은 10" 595억원(주당 20만 8000원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업체 중 3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상장 게임업체 중에선 단연 1위다.

이달 중순부터 3분기 호실적과 신작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시총도 10"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아직 이 회사의 시가총액 10"원대 안착이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9"원대 후반과 10"원대 초반에서 활발한 변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장중 이 회사의 주가는 20만 5000원까지 떨어졌었는데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9" 9143억원이었다. 10"원대 초반에 간신히 걸치고 있어 언제든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시총 10"원대 기업 위치를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게임 대장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게임 대장주의 기업가치가 10"원 미만이라면 산업 전반에 대한 평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동안 게임주 중 시총 10" 이상을 달성할 만한 업체는 이 회사뿐이라는 평가다. 시총 2위 업체는 엔씨소프트인데 5" 9825억원으로 평가된다. 격차가 워낙 커 게임업체 중 시총 10"에 이름을 올릴 만한 곳은 한동안 이 회사뿐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높아진 게임산업의 위상과 달리 근래 게임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고 시총 10" 이상의 업체도 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크래프톤을 필두로 게임업체들의 기업가치가 다시 부각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시총 10"원대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치로 22만 6176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시총을 계산해보면 약 10" 9384억원 가량이 된다. 특별한 급락세가 없는 한 10"원대에서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 28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시총 10"원대를 회복하기는 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상장 첫 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이 약 24"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코스피 내에서 위치도 16위에서 20계단 넘게 떨어졌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