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저가 랠리를 보였던 게임주도 대부분 상승세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24일 게임주는 데브시스터즈, 와이제이엠게임즈, 고스트스튜디오 등 3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하락세를 보인 세 종목 중 고스트스튜디오와 와이제이엠게임즈의하락폭은 약보합세 수준에 그친다. 데브시스터즈는 12.2%의 급락세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오름세를 거듭해 가격 부담감이 커졌던 상황이다.

이날 게임주 중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전거래일 대비 13.97%(1000원) 상승, 8160원에 장을 마감한 위메이드플레이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중 하락세 없이 분위기를 유지했다. 오후 3시께 상승폭을 대폭 키웠고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변동은 이달 중순들어 이 회사의 주가가 내림세를 거듭해 가격 부담감이 낮아졌고 블록체인 사업이 다시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암호화폐 전반의 두드러진 강세가 나타나 이 회사를 포함한 위메이드 그룹 전반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위믹스 자체의 가격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비교적 적게 올랐으나 강력한 호재 이슈로 인식됐다는 평가다.

같은 이슈를 공유하며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도 10%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 중 위메이드맥스는 전거래일 대비 13.18%(1170원) 오른 1만 50원,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11.14%(3750원) 상승한 3만 7400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이달 중순부터 전반적인 내림세를 거듭했던 상황이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94%(2300원) 상승한 2만 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중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가격 부담감이 낮아진 점, 이 회사 역시 블록체인 사업을 펼쳐 암호화폐 강세의 수혜를 입은 점등이 급등 이유로 분석된다.

모비릭스는 전거래일 대비 7.98%(580원) 오른 7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등락이 반복됐으나 오후 3시께 상승세로 분위기를 굳혔다. 주가 급등과 관련해 특별한 호재 이슈는 없었으나 가격 부담감이 낮아져 반등 분위기를 쉽게 탄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5.21%(8100원) 오른 16만 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과 관련한 특별한 호재 이슈는 없었으나 게임 대장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2%(4500원) 상승한 22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해 분위기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전거래일 대비 2.14%(800원) 상승한 3만 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이날 장 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가격 부담감이 크게 낮아져 있던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분위기 회복에 쉽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한빛소프트가 전거래일 대비 7.52%, "이시티가 전거래일 대비 6.44%, 밸로프가 5.29%, 넥슨게임즈가 5.26% 등 대부분의 종목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3.49% 상승했다. 이는 전체 79개 업종 중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