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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대표자들로부터듣는블리자드스토리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5-10-11



지난 10월 6일 기자는 블리자드사의 초청으로 블리자드 본사가 위치한 미국 얼바인(Irvine)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오는 10월 28일부터 애너하임에서 개최될 블리자드 매니아들의 축제 블리즈콘을 앞두고 발표될 차기작과 WOW의 미래에 대한 비전 발표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이 블리자드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은 나름대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한국의 강남 8학군과 비교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유명한 교육 도시이자,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도 잘알려진얼바인 시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에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이사(CEO)와 폴 샘 부사장(COO)을 만나보았다.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대표이사

▶만나뵙게 되서 반갑다. 블리자드의 창립 멤버인 것으로 아는데, 블리자드가 이때까지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신다면?90년대 초 UCLA 전기공학과를 전공하고 있을 때 앨런 아담과 더불어 부사장인 폴 샘을 만나 3명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94년 블리자드라는 사명으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PC용 게임을 매킨토시용으로 전환하는 컨버팅 작업을 주로 하였다.1994년 워크래프트: 오크 앤 휴먼을 내놓으면서 최초로 블리자드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 워크래프트: 오크 앤 휴먼은 오크와 휴먼 진영의 플레이를 동일화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메뉴얼을 양면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였다. 이때 작품이 현재의 워크래프트가 만들어질 수 있는 역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현재 블리자드는 차세대 콘솔용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사를 인수하는 등 발빠른 진보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이 궁금하다.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경우 타 플랫폼으로 이식할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은지?우선 스타크래프트: 고스트가 콘솔 기종으로 발매되기 위해 지금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스타크래프트: 고스트의 경우 개발 초기부터 콘솔용 컨트롤러를 고려하여 개발되었기 때문에 Only 콘솔이라고 봐야할 듯 하다. 지난 5월 블리자드의 새로운 콘솔 디비전을 설립하기 위해 콘솔 게임 개발사인 스윙잉 에이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중국 시장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가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WOW이전에 중국에서 발매된 워크래프트 3 시리즈가 중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워크래프트 3에 대해 중국인들이 보여준 높은 신뢰도와 대중화의 성공을 통해 이후 진출한 WOW가 큰 인기를 얻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한국의 WOW게이머들은 중국과의 정액제 요금에서 이해할 수 없는 금액적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특별히 중국의 WOW 요금 체계가 저렴한 이유가 있는지?WOW의 정액 요금 체계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각 나라의 시장 환경을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 해당 국가의 시장에 대해 사전 진단도 면밀히 진행하였다. 중국은 온라인 게임 시장 부문에 있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안요소가 있는 것도 적지 않다. 물론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경쟁 타이틀과의 경쟁에서도 질 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가격 결정에는 회사 차원에서 많은 고려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최근 블리자드는 콘솔 게임 개발 업체를 인수하고, 블리자드 노스를 흡수하는 등 조직 개편을 활발히 보인 것으로 아는데?지난 5월 인수한 스윙잉 에이프 사의 경우 블리자드사의 차기 콘솔 게임을 위한 디비전을 맡게될 것이다. 블리자드 노스의 경우 기존에 양분화되어 있던 개발팀의 위치로 인해 상호 교류라던가 지리적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였다. 개발팀간의 원활한 대화소통과 업무 능력의 효율성을 확대시키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블리자드의 경우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어 최적화를 어떻게 하는가를 가장 잘보여주는 개발사로도 잘알려져 있다. 특별히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지?당연히 블리자드의 현재 모습이 단순히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블리자드 게임을 통해 보여지는 최적화 기술은 블리자드만이 가진 블리자드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한정된 제원 내에서 성능을 활용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99년 개발에 착수한 WOW가 5년 동안 개발된 것 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는 프로그램 외에도 이러한 최적화를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정확한 비용을 밝힌다는 것은 힘들지만 게임 개발 만큼이나 우리가 가진 노하우를 집약시킨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에도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이다.▶게임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어떤 부분이라고 딱 집어 이야기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역시 장르를 선택하는 부분이 아닐까한다. 블리자드 게임의 경우 90% 단계까지 개발은 무척 빨리 진행되지만 마지막 10% 단계에서 이를 다듬는 작업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역시 사람을 경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가 지금 현 위치까지 오게된 데에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게임을 좋아하고 최고의 게임을 만들려는 열정을 가진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한국 게이머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블리자드와 한국 게이머는 보이지 않는 어떠한 끈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를 가장 먼저 인정해준 것 또한 한국 게이머들이 아니였던가? 북미 지역에 이어 곧바로 WOW가 출시된 것이 한국인 것처럼 우리들은 한국에 대해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고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면?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라고 해야할까(웃음)

폴 샘(Paul Sams)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인 만큼 인력 관리에 밀접한 관계를 가진 직위에 있는데, 블리자드에서 특별히 개발자들에게 해주는 정책이 있는지?어떠한 보상이 크다라기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빌 로퍼 전부사장 등 많은 개발자들이 최근 블리자드에서 빠져나가면서 이전의 그 명성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낳고 있는데?물론 개발자들이 빠져나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개발자 개인보다는 팀이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게임 또한 한 사람이 아닌 전체가 만드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만든 게임에서 개발자 스탭을 보면 어떤 한 명의 이름보다는 블리자드라는 이름을 쓰는 것이 개인보다는 팀 전체, 그리고 회사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게임 개발에 있어 언제든지 투입이 가능한 백업 인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누가 빠져나간다고 하더라도 게임 개발에 차질을 겪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개발에 있어 특별한 로드맵을 가지고 진행하는가?게임을 개발하면서 우리 개발자들은 항상 다음에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은가를 고민한다. WOW의 경우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3의 개발이 끝나갈 당시 워크래프트 팀이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MMORPG를 만들어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개발된 예이다. 블리자드는 기본적으로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런 측면에서 한국 게이머들은 차기작으로 디아블로 3나 디아블로를 온라인화시킨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개발이 진행 중인 것이 있는지?아직은 공개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전혀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이를 만들고 싶다라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발자들 또한 예전의 작품들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를 보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1명당 1개의 사무실을 주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아는데?업무 능력 수행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 1명이 1개의 사무실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력 관리를 맡고 있는 만큼 블리자드 내의 한국인 개발자들이 다른 개발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한국인 개발자들은 블리자드 내에서 다른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전수하고 있다. 문화적 교류 부분에 있어서는 눈에 띈다고 생각한다.▶블리자드는 게임 개발자들에게 있어 선망의 대상이다. 한국의 게임 개발자들이 블리자드에 입사한다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는다면?일단은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여야한다는 점이 중요할 것이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학이나 학력에 대해서는 크게 따지지는 않지만 적어더 다른 개발자들과의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어야한다. 적어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이해시켜야하지 않겠는가? 본사 차원에서 한국인 개발자들을 많이 뽑으려고 하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 유한회사를 통하거나 블리자드에 직접 채용 신청서를 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언제나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취재 : LA/김 혁 기자(Serika@)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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