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폐지 여파로 급락했던 위메이드 그룹주가 일제히 반등했다.대형 악재를 털고 활로를 찾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3만 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중 3만 2950원(9.65%↑)까지 가격을 높였고 이후 6~8%의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 회사뿐만 아니라 위메이드맥스가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16.28%, 위메이드플레이가 8.21%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중 위메이드맥스는 게임주 중 상승폭 1위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위메이드 그룹주의 오름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가 전날 위믹스 상장폐지라는 대형악재를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가 전날 각각 20%대, 위메이드플레이가 4.29%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대형악재를 털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위믹스 명맥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4대거래소에서는 상장폐지가 됐지만 국내외의 다른 거래소에 상장하며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실제 전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지닥에 상장,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신작 기대감도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지난 지스타를 통해 선보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나이트 크로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해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지면 작품 유저들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위메이드 주가변동 현황 일부

또한 ‘미르M’의 글로벌 출시 준비 역시 순"롭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작품 비공개 테스트(CBT) 중인데 서버가 포화 상태를 기록 중이다. 블록체인 시스템과 별개로 작품이 높은 완성도를 갖춰 현지 유저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이 회사에서도 단순히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아니라 좋은 게임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업체들 역시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넷마블이 오전 중 1.5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날 9.38%의 급등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마브렉스는 전날 16.88%의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 4.01% 하락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도 2.76%의 상승, 네오위즈홀딩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