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내년 1월까지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업데이트 ‘네오(NEO)’ 공세를 이어간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0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온라인 쇼케이스 ‘메이플TV’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17일 ‘시그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7일 ‘어둠의 추격자, 카인’, 그리고 1월 28일 ‘호텔 아르크스’ 등 세 차례에 걸쳐 겨울 업데이트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최대 레벨 확대 및 새 캐릭터 추가를 포함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다.

또 앞서 공개한 ‘메이플스토리XBTS’ 영상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방탄소년단(BTS)와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도 출시한다. 방탄소년단 7명의 멤버가 디자인한 모자를 포함, 각각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으며 17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판매된다.

겨울 업데이트의 첫 번째 순서인 17일에는 최고 레벨이 275레벨에서 300레벨로 확대된다. 이번 최고 레벨의 확대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성장 과정 확대와 맞물려 210레벨에서 250레벨까지의 필요 경험치가 20%씩 감소된다. 이 외에도 아케인리버 전 지역 퀘스트 경험치 상향, 동일 레벨 경험치 추가 획득 등 다양한 패치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사망 시 경험치 하락 페널티가 삭제되는 대신 일정 시간 경험치 획득률 및 아이템 드롭률이 하락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사망 페널티는 호신 부적을 사용하면 즉시 해제할 수 있다.

김일중 아나운서가 등장한 ‘메이플 뉴스’ 코너에 따르면, 올해 겨울 핵심 키워드는 '제한 해제'다. 강원기 디렉터는 상위 레벨 콘텐츠 확대를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최대 메소 제한을 300억 메소에서 1000억 메소로 상향해 비싼 물품을 보다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약 12.17배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기존 100억의 최대 대미지 제한이 해제된다.

상위 레벨을 위해 '신의 도시, 세르니움' 지역을 260레벨로 추가하고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호텔 아르크스'를 270레벨로 선보인다. 이와 맞물려 보스 '선택받은 세렌' 등을 공개할 에정이다.

새로 가입하는 유저들의 경우 버닝 월드에서의 '테라 버닝' 이벤트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이렇게 성장한 유저들이 210레벨, '츄츄 아일랜드' 이후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에서 레벨업 필요 경험치를 줄였다는 게 강 디렉터의 설명이다. 또 겨울 이벤트로 성장 관련 아이템도 지원하면서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구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로 이어지는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하는 새 직업 카인에 대한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카인은 노바 종" 궁수 캐릭터로, 그란디스 지역의 어느 도시를 폭력으로 지배하는 "직의 일원이다. 어느날 특정 사건을 계기로 자신을 속인 것을 깨닫고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카인의 지역과 스토리는 느와르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검은 마법사' 이후 스토리 중심이 될 '고대신의 흔적'이 첫 등장하게 된다.

카인은 적을 약화시킨 후 빠르게 근접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뒤 빠지는 형태로 기존 궁수와는 차별화된 패턴을 구현했다는 것. 또 세련되고 절제된 스타일의 스킬 이펙트를 적용해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 디렉터는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명탐정 페페’ ‘메이플이 알고싶다’ ‘2020 뷰티 어워즈’ ‘메이플 아틀리에’ ‘출발! 메이플 여행’ ‘입문 특강 2020 겨울 이벤트 실전 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방송됐다. 또 각각의 프로그램 사이 광고가 삽입된 것을 비'해 시사고발, 뉴스, 강의, 영화 등 다채로운 포맷을 활용한 구성으로 TV채널 시청의 분위기를 살렸다는 평이다.

넥슨은 이를 통해 그란디스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애니메이션 ‘숙적’을 공개했다. 또 가수 하현우가 참여한 겨울 업데이트 테마송 ‘NEO’의 무대도 선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