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오프마켓인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지난해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올해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드라이브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게임인재단 등과 협력해 '미래형 게임인 발굴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의 테스트를 지원하는 등 신예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시도가 당장의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원스토어는 앞서 지난해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특히 구글 플레이에 앞서 선행 론칭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는 오직 원스토어 존 및 업체들의 테스트를 전폭 지원하는 '베타 게임존' 등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다.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원스토어 마켓 점유율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글 플레이와 동시 제공되는 게임 100개의 전체 거래액을 비교한 결과, 원스토어는 지난해 초 20% 수준에서 지난달 기준 30% 이상으로 급상승했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역시 원스토어가 이 같은 상승세를 순조롭게 이어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께 거래액이 월 406억원을 달성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긍정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이처럼 거래액이 크게 늘어났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이 116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며 내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의 통합 등 새출발과 맞물리는 공격적인 행보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한편으론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및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최상위권 작품의 집중도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공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