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한창 주가를 올리던 회사의 서류 전형 통과 후 2차 과제 수행때 예상보다 너무 쉬운 게 나와서 무난히 합격하겠다고 예상했다가 보기 좋게 떨어졌습죠.
지원한 직무가 게임업계에서 티오가 거의 나오지 않는 터라 내심 합격하길 바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경력이 전무한 아카데미 출신의 지원자가 뽑혔다고 하네요.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경력이든 과제 내용이든 (솔직히 과제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의아할 정도) 뭐 하나 빠질 게 없었는데, 결국 말 잘 듣게 생긴 초짜를 원했던 거였어요. 앞으로 게임 쪽 취업은 가망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게다가 올 해 외국계 기업(게임 아니고 글로벌 OTT기업) 면접도 떨어지고 나니 한 동안 벙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도 서류 전형을 기다리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 있기는 한데, 한 달이 넘도록 소식은 없고 아직 채용 마감도 안 된 걸 보니 적임자가 안 나타난 모양입니다. 어쨌든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열심히 하며 외국어 공부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기회가 남아 있는 지를 모르니 조금 갑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