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에 들어선지도 어언 11년이 되었는데

가는 곳곳마다 지뢰만 뒤지게 밟다 보니

(뭐 대부분 업계인들이 겪어봤다는 프로젝트 드랍/구조조정/폐업/임금체불 등등)

1년 이상 다닌 커리어는 극히 드물고

그나마 낸 라이브는 AOS 업데이트 이슈로 인해
마켓에서 내려가 이제는 유튜브에서 몇몇 분들이 한 영상으로만 접할수 있네요 ㅎㅎ

어떻게 아둥바둥 버텨보려고 했는데
이제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딱 11월 중순까지 취업재도전해보고
안되면 귀향해야 할 거 같습니다.

뭐 몇몇 지인들은 정부지원 받아 창업하라고 권유도 하는데
미친소리죠 지금같은 시기에...
(일전에 창업도전했다가 실패하고 폐업도 경험해봐서 ㅎㅎ)

꿈만 쫓아서 앞만 보고 달리다 넘어진 지금에서 뒤를 돌아보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패기넘치던 젊은이는 이제는 보이지 않네요

별에별 사건에도 꺾이지 않고 버텨보고 또 버텨봤는데
아무래도 딱 여기까지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