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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기업의 입장

작성자
카더라늬우스
작성일
2023-02-11
조회수
7839
좋아요 수
4
신입 모집이 왜 자꾸 줄어들까요?

A : 우리는 줄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늘었으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왜 줄였나요?

A : 나도 가급적이면 신입들에게 더 기회를 줘보려고 노력했지만, 몇 년 전부터 포기했다.
에고와 그에 대한 예민함은 해마다 강해지는데 실력 아니 실력을 떠나서 기본기에 대한 개념정립이나 업무 학습능력이 해마다 떨어지더라. 미술을 흉내만 내고 그림을 그리는 법 자체를 모른다. 지원자는 늘어났지만 정작 뽑을 인원은 더 줄어들었고 그렇게 뽑은 인원도 사실 데리고 일하기 더 힘들어졌다. 임금도 많이 올랐고 차라리 기존 인원으로 개발기간을 늘리는 게 비용이 더 싸더라


에고와 그에 대한 예민함은 뭘 말씀하시는 걸까요?

A : 언론에서는 MZ, MZ하는데 사실 이쪽 계통은 MZ랑 상관없이 개발자들이 전부터 가지고 있던 기질이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어느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만, 전에는 그래도 화실을 다녔든 알바나 뭐가 됬든 여과가 되서 오기 마련인데 요즘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허용의 범위를 많이 초과한 느낌이다. 남들과 같이 일해본 경험자체가 없는 사람들이 더 많다. 먹고 살기 편해져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 역시도 회사원이 일만 잘하면 됬지 회사에서 식구를 차릴 것도 아니고 하하호호할 필요가 뭐 있겠나 싶은데 하하호호가 문제가 아니더라 얼굴을 붉히건 스트레스가 심해지건 문제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니까 더는 안되겠다 하는 것이다.


막내가 서른 초중반이에요. 제 주변에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해가 갈수록 신입의 연령대가 높아져 가는 것 같아요.

A : 일할 수 있는 사람의 대가 끊겨가는 것 같다.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대가 뚝 끊긴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학원이 늘어서 지원자는 많아졌지만, 실력이건 성격이건 정작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은 훨씬 줄어들었다. 필력이 되면 고집이 강하고 성격이 유순하면 필력이 안된다. 똑똑하고 성격좋은 사람들이 필력이 가장 빠르게 늘었었는데, 이제는 똑똑하고 성격좋은 사람들은 그림을 안그리려 한다. 그래서 사람 가려내기가 더 힘들어졌다.


그런 사람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

A : 그런 사람들은 유튜브나 웹툰이나 다 UCC쪽으로 넘어간 것 같다. 이제 게임은 더 이상 신흥산업이 아니게 된거라고 생각한다. 미술이 아니더라도 표현할 수단이 늘어났으니까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성비가 좋지않은 미술을 붙잡을 이유가 없어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UCC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공부해온 사람들이 아직은 남아있을 것이다. 게임시장이 흥하면 똑똑한 젊은 사람들이 다시 많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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