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사이드'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그간 대표작으로 꼽아온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업데이트를 중단키로 해 그 배경을 둘러싼 관심이 중폭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비사이드(대표 류금태)는 이달 29일 '카운터사이드'에 새 각성 사원(캐릭터) 출시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이 작품을 이끌어 온 김현수 라이브 PD는 자신의 사임 소식과 함께 이 같은 운영 방침을 전했다. 이에 따라 건틀렛 ㆍ격전지원 ㆍ전용 장비 챌린지 ㆍ월드맵 레이드 등 일부 콘텐츠의 주기적인 순환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출시되는 캐릭터 역시 이전의 채용(뽑기)방식이 아닌 배포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션이나 메인스트림 완료 등을 통해 해당 캐릭터를 전술 6단계까지만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지난 2020년 출시된 서브컬처 타깃의 수집형 RPG다. 당초 넥슨에서 한국과 일본 퍼블리싱을 맡았으나, 2023년 개발사 자체 서비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홀로서기 3년여 만에 업데이트 중단 수순을 밟게 됐다.
'스타세이비어'이 회사는 앞서 서비스 3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유저 몰이에 나서 왔다. 또 지난 22일 에는 시즌3을 마무리 짓는 '메인스트림 EP.15'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유저들은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다.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빚어졌다며 업데이트 중단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 회사가 차기작 '스타 세이비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같은 처방전을 내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차기작 '스타 세이비어'의 한국 일본 론칭을 진행 하는 등 신작 흥행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또 지난달에는 '카운터사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한편, 스팀 등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 유저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타 세이비어'는 글로벌 서비스 확대 직후 일일 이용자(DAU)가 60만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 왔다. 결국 이 회사가 '선택과 집중' 이란 중요한 시기에 '스타 세이비어'를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36% 증가한 129억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125억원에 달해 전년에 비해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해 왔다. 따라서 '카운터사이드'의 추가 개발 중단은 어려운 회사 경영 환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진단이다.
그러나 '카운터사이드'의 팬들은 지난달 '스타세이비어'와의 컬래버에 이어 시즌3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놓고 슬그머니 손을 떼는 회사측 태도에 대해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느끼는 경영 부담은 한계치 그 이상"이라면서도 "그러나 유저들의 신뢰를 잃을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스튜디오비사이드 측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