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젠이 통 큰 주주환원책에 나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책임 경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올 사업 성장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연내 총 9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정기 주총을 통해 비과세 특별배당을 포함한 약 203억원의 배당안을 의결했으며, 약 363만주(전체 유통 주식 수의 10.5%)의 자사주 소각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중 배당 부문은 전년대비 2.3배인데 늘어난 것인데, 시가배당률로는 5.1%나 된다. 이를 통해 웹젠은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해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다른 게임업체와 비교해도 높은 축에 속한다. 최근 엔씨의 주당 배당금은 223억원, NHN 154억원, 컴투스 149억원, 위메이드 100억원 등이다. 지난해 다소 주춤한 성적을 거뒀으나, 주주 환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대규모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들과의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공시를 통해 연내 165억원의 추가 특별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과 특별 배당을 모두 더하면 총 9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통 큰 주주환원 방침에 강력한 책임경영 의지와 사업 성장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정기 배당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김병관 창업자가 회사 복귀를 앞두고 지분을 늘리기도 했다.
이러한 책임경영 행보는 향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르비스' 등 차기 신작 등 모멘텀이 발생할 때 상승폭을 크게 키워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의 주주환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웹젠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율공시)' 일부 전날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 'R2 오리진'의 양호한 성과로 개발력과 IP 영향력이 건재함을 확인했고, 최근 발표한 2025년 결산 배당 165억원(비과세배당)과 2026년 추가 배당 165억원 및 보유 자사주 10.5%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 성장 기대감도 통 큰 주주환원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개발 자회사에서 자체 개발 중인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함께 미공개 투자 및 퍼블리싱 게임의 사업 일정을 조율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실적을 반등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회사의 핵심 기대작으로는 '테르비스'가 꼽힌다. 앞서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연출로 현장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여기에 첫 작품 공개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게이트 오브 게이츠' 역시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시장에서는 웹젠이 올 연간실적으로 매출 2086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27.2%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더욱이 올해를 시작으로 이 회사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정부 시책에 맞춰 지속적인 주주환원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