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 만화계를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학산문화사가 보드게임 기획 및 개발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학산문화사(대표 정동훈 여영아)의 보드게임 '남쪽 하늘의 폴라리스'가 텀블벅을 통한 펀딩 하루 만에 목표액의 438%를 초과 달성했다.
이 작품은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과 추리 요소를 결합한 머더 미스터리 게임이다. '재혼 황후' '하렘의 남자들' 등의 표지에 참여한 '치런' 작가가 일러스트를 맡았고, '결혼 말고, 파산하고 싶습니다' '까마귀 공작 부인'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딱정벌레' 작가가 스토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머더 미스터리는 유저가 각기 다른 인물을 맡아 서사 속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고, 진실을 밝혀내는 스토리 기반 추리 게임 장르다. 최근 몰입형 체험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장르적 특성과 유저 취향을 반영해 이 작품을 기획했으며, 서사를 중심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출판의 틀을 넘어 새로운 유통 방식과 접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특히 펀딩을 통한 성공 사례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슈가슈가룬' '인어공주를 위하여' 'Blue' '내일의 죠' 등 다양한 만화의 복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여기에 네오위즈의 콘솔 게임 'P의 거짓' 아트북 및 수제 피규어 세트 펀딩을 10분 만에 완판시키는 등 새 콘텐츠 포맷과 협업 방식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남쪽 하늘의 폴라리스' 역시 단순 원소스 멀티유즈를 넘어 이야기의 힘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며 접점을 만들어가는 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학산문화사 측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 판권(IP)와의 협업, 장르 혼합형 기획, 새로운 제작 파트너들과의 연계를 통해 펀딩 사업을 더욱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