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며 연방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231.07포인트)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또한 전거래일 대비 1.26%(160.5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게임주는 글로벌 증시의 위기감에 휩쓸리며 평균 2.55%의 하락세를 보였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6.22%(1만 2400원) 하락한 18만 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장중 반등 없이 거듭 낙폭을 늘렸다. 특별한 반등 없이 최저점인 18만 6800원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정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서비스 재개를 통한 수익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내년 중 출시할 대형 신작이 다수 준비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58%(2500원) 하락한 5만 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특별한 반등 없이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3월 연중 최저점인 4만 205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우상향 중이다. 이 회사는 텐센트게임즈, 창유 등과 협업해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외자 판호를 획득한 이 작품은 연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며 회사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3%(1300원) 하락한 4만 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특별한 반등 없이 2%대의 하락률을 장중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위메이드는 멀티플랫폼 게임 '나이트 크로우'의 양대 마켓 1위 석권 등 대규모 흥행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분기부터 매출이 실적 반영되며 큰 폭의 상승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컴투스홀딩스(-2.41%), 엔씨소프트(-1.67%), 카카오게임즈(-1.39%), 넷마블(-1.17%) 등 대다수게임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