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그간 장애인 대우 및 지원에 힘썼던 게임업계의 행보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장애인 근로자 고용 확대에 나섰다. 올해 대부분의 업체가 보수적인 인력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인 고용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에서는 네일케어룸을 신설했다. 해당 시설에서는 중증 장애인 직원이 일반케어 및 젤케어 등 네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청각 장애인 직원들을 위해 전담 수어 통역사도 함께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장애인 관련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장애인 게임 보"기기 지원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이달 지원 희망자 모집까지 나서며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 외 자사 직원들이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 소속 직원들에게 바리스타 업무를 배워볼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또한 넷마블문화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특수교원이 공동주최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올해에도 큰 변동 없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온라인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에는 다시 오프라인 부문이 강화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애 관련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개별업체만이 아니다. 지난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초에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를 장애인이 직접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점자 보고서(요약본)도 냈다.
업계에서는 앞서부터 게임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과 관련된 다양한 행보를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며 관련 시상을 받거나 장애인 스포츠팀을 창설했다. 근래에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도 활발히 치러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장애인 키워드가 다시 부각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게임업체들이 ESG 경영 행보를 가속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로 장애 부문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경영기"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강화를 주요 산업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에 호응하는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게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문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수의 장애인이 게임을 주요 취미활동으로 즐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려는 게임업체들과 정부의 정책이 맞물리며 장애인 지원 및 대우가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