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의 '그랜드 체이스'가 자체 서비스 전환을 통한 도약에 나섰으나 구글 플레이에서의 이관 작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그는 최근 모바일게임 '그랜드 체이스' 서비스 이관 과정에서 일부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며 유저들의 우려를 사게 됐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됐고, 개발업체인 코그가 글로벌 서비스를 맡아왔다. 코그는 이 같은 운영 경험을 국내에도 적용하며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 7일 이관 작업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작업이 완료됐으나, 구글 플레이의 경우 문제가 발견되며 이관이 미뤄진 것이다.

이 회사는 전날 임시 점검을 갖고 관련 문제를 해결했으나, 구글에서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이관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은 "추후 구글 앱 이관 승인 결과에 따라 예고 없이 긴급 점검이 있을 수 있다"면서 결제 정보 처리 오류 등을 막기 위해 상품 판매 역시 일시적으로 종료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회사는 앞서 서비스 이관과 맞물려 새로운 전직 영웅 '지크하트(T)'와 주간 콘텐츠 '보이드 총력전' 등 업데이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서비스 이관을 기념한 이벤트 공세를 펼치며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왔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이관 작업에 차질을 빚으며 아쉬움을 사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점검 등의 측면에서 다소 불편을 겪게 됐다는 지적이다. 또 아직 구글의 이관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언제 긴급 점검에 들어갈지 알 수 없다는 것도 불만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가운데 새로운 콘텐츠 및 이벤트를 예고하며 라이브 서비스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장 14일에는 모험 던전 및 폭풍 성장 던전에서 ‘봉인 구슬 열쇠’를 모아 ‘오르도 소대’ 테마 아바타의 부위별 선택권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28일에는 치유형 영웅 '이오(T)' 업데이트 및 만우절 이벤트를 이어간다. 이에 앞서 이오(T)에 대한 전야 패스 이벤트도 제공한다.

이 작품은 최근 5주년을 넘어서는 등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난관을 극복하고 자체 서비스를 본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