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홈페이지 화면 일부.
하이브가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성과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매출 다양화를 이어갈지도 주목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 778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5% 증가한 2377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실적은 앨범 및 공연 등 아티스트들의 활동 성과가 컸다. 방탄소년단(BTS)을 비'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의 글로벌 팬덤이 확대됐고 르세라핌, 뉴진스 등이 빠르게 성장했다.
또 콘텐츠와 MD 그리고 게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아티스트의 직접 참여형 매출뿐만 아니라 간접 참여형 매출의 증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열린 간담회 현장 전경.이 회사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의미하는 하이브IM을 통해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리듬 하이브'에 이어 지난해 '인더섬 위드 BTS'를 출시하며 자체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쌓아왔다.
특히 '인더섬 위드 BTS'는 출시 사흘만에 일일 이용자(DAU) 200만명을 넘어섰고, 두 달 만에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유저 비중이 95.7%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박지원 하이브대표는 앞서 '인더섬 위드 BTS'에 대해 30명 미만의 규모로 1년여 만에 게임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을 통한 게임 사업 확대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특히 지스타 현장에서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별이되어라2'는 8년여 만에 발표된 후속작인 만큼 팬층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벨트스크롤 아케이드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D 액션 게임을 내세우고 있다.개발업체 플린트 측은 올해 3분기 이 작품의 출시를 예상하기도 했다. 하이브의 게임 퍼블리싱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할 작품인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해 지스타 별이되어라2 부스 전경.하이브IM은 이 외에도 마코빌의 모바일게임 2개 작품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방치형 RPG '배틀리그 히어로즈'와 수집형 RPG '프로젝트 OZ'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배틀리그 히어로즈'가 출시 일정이 가장 가까운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당초 올해 1분기 출시가 예상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당장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건에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이를 통해 본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 같은 모멘텀에 주목하며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상향 "정하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