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올해 첫 신작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가 초반 순항세를 이어가며흥행작으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가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이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20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 작품은 그라비티의 올해 첫 론칭 타이틀로, 사전예약 신청자140만명이 몰리며 주목을 받았다. 사전 다운로드 단계부터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간과 노력 투자가 중요한 게임성

이 작품은 '라그나로크' 원작 기반의 신세대 등장 스토리, 화려한 색감의 3D 그래픽, 전투와 생활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 자유로운 거래소 시스템 등이 인기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라그나로크' 20주년을 기념한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으로도 기대를 모아왔다. 이 가운데 지난 5일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에 부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만큼 캐릭터 및 무기 등이 성장하는 'T2W(타임 투 윈)'의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 회사는 이에 발맞춰 과금 요소 역시 편의성, 코스튬 획득, 거래 재화 중심 등 유저 간 성장 밸런스를 크게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구성했다. 때문에 오히려 일각에선 "어느 정도의 패키지 상품도 존재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육성과 거래 등자유도 극대화

이 작품은 동일한 직업이라도 육성에 따라 역할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등의 자유도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장비마다 특장점이 뚜렷해 카드, 인챈트, 세트 "합, 강화 등을 통해 특색 있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래소 시스템을 통해 대부분의 아이템을 자유롭게 사고팔수 있도록 한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는 평이다. 레어 아이템의 경우 3단계로 거래되며 최종 PK 경매에서는 전 서버로 경매 과정을 송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는 유저와 시청하는 유저 모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커뮤니티 측면 역시 '라그나로크X'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혼자 상대하기 어려운 MVP, 미니 몬스터를 유저들과 파티를 통해 공략하는 것도 단적인 사례다.

또 길드 간 경쟁 콘텐츠 길드 KVM, GVG로 유저 간 커뮤니티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올라잇 파티, 일일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내 라이브 시스템 기반 긴밀 소통

이 회사의 소통 행보 역시 주목되고 있다. 특히 론칭 직후 게임 내 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공식 소통 요정 '왕수'가 유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등 유저들의 취향을 집중 공략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론칭 당일 5000명 이상의 유저와 약 2시간 동안 게임 초반부를 함께 플레이했다. 이후에도 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1만명이 방송을 시청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회사는 약 한달 간 라이브 시스템에서 꼬무신, 아구, 진환튜브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게임을 플레이하며 소통하는 '라그X 스트리머' 행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전용 쿠폰을 제공하며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론칭 이후 인기 순위 선두권을 차지하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자신의 노력이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밸런스 잡힌 과금 요소와 자유도가 돋보이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유저들이 '라그나로크X'를 찾고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