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플레이 홈페이지 화면 일부

최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 회사가 추진 중이던 위믹스 중심의 블록체인 사업 전개에 어떤 영향이 발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회의(DAXA)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업비트, 빗썸 등을 대상으로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가처분 신청을 비'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으로 정상화를 노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수순이 단기간 내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전개에 지연이 발생할지관심을 끄는 것.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위믹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 왔다. 내년 1분기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던 상황이다. 해당 사업 전개가 위믹스 상장폐지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또한 온보딩을 고려하는 게임업체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회사측에선 자사 블록체인 사업전개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 회사는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가 견고한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와 압도적인 경쟁력으로 전 세계 최정상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에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가 ‘애니팡 매치’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코인즈’ 등 3개 신작이 해외 사전예약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각 작품은 내달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위믹스 플레이에 서비스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들 역시 눈에 띄는 유저 이탈이나 서비스를 존속하기 어려운 이슈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들의 경우 문제 없이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한 블록체인 사업 전개의 악영향이 전혀 없을 순순 없다고 봤다. 하지만 자체적인 플랫폼 경쟁력과 출시된 게임들의 작품성을 기반으로 해외 유저들의 관심을 얻으며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