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중국발 훈풍과 함께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 "절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 0.25% 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사상 첫 6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보통 금리 인상은 악재로 작용하나,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상이 자이언트 스텝(기준 금리 0.75% 인상)이 아닌 베이비 스텝에 그친 것을 두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최근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며 미국이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이전 대비 긴축 강도를 다소 낮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기존 1400원대에서 약 100원 낮아지는 등 다소 안정화된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한국은행 역시 보폭을 다소 좁혔다.

게임주는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의 한한령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게임업체는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 중이며 업계 전반에 상승 릴레이가 이어지는 중이다. 또한 이날 금리 인상 폭이 베이비 스텝에 그치자 우려가 다소 사라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게임주는 드래곤플라이였다. 24일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거래일 대비 29.54%(293원) 상승한 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동전주를 탈피하고 다시 1000원대의 주가를 되찾았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날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 '가디언즈 DTx(가칭)'가 의료기기 임상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지털 치료제가 최근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임상을 통과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1%(4350원) 상승한 5만 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5만 3000원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11.57%의 주가 상승률에 이어 이날도 9%대의 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9월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협약을 맺고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중국 서비스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한령 해소와 중국 내 게임 규제 완화 분위기에 향후 중국 게임 유통 허가인 판호를 받을 것으로 예측돼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도 한한령 해소 기대감에 게임업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 예측되며 액션스퀘어(+7.8%), 네오위즈(+6.83%), "이시티(+6.25%), 밸로프(+5.53%), 썸에이지(+5.21%) 등 중소 게임업체들이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 게임업체 역시 이날은 상승세에 탔다. 대장주 크래프톤(+2.24%) 뿐만 아니라 넷마블(+3.2%), 카카오게임즈(+2.77%) 등 어느 정도 상승률을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