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Fed)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례적으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이어 나갔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증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거래일 대비 0.63%(14.9포인트) 하락한 2332.3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게임주가 다수 몰려 있는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0.46%(3.48포인트) 줄어든 751.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게임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이날 평균적으로 -2.69%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22일 다수의 게임주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거나 이에 근접하는 등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이날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곳은 데브시스터즈였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6%(2900원) 하락한 4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하락세를 계속 유지했으며 반등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전날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98%(2100원) 하락한 5만 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저 4만 96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최근 52주 최저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9월 '미르4'의 글로벌 흥행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으며, 무상증자 이후에는 무려 최고 24만 57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과 대외 악재로 인해 하향세를 맞고 있다. 3분기 실적 여하에 주가의 향방이 갈릴 듯 보인다.

넷마블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3.77%(2200원) 하락한 5만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 주가는 이날 장중 최저 5만 5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7일 기록한 신저가 5만 7500원을 경신하는 등 최근 주가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며 이날 52주 신저가를 새롭게 썼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3%(1800원) 하락한 4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2.66%), 크래프톤(-2.48%), 네오위즈(-2.42%) 등이 함께 하락세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