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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산업 육성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10-25

‘e스포츠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해전ㆍ현직 프로 e스포츠 선수들과 업계 종사자들, 그리고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였다. 업계와 정치권의 협동을 통해 향후 e스포츠를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이 바뀌게 될 지 주목된다.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후원하는 ‘e스포츠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산업 진흥을 위한 간담회’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펼쳐졌다.

간담회에는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비'해 유경준 의원, 신원식 의원, 김세연 전 의원이 참석했다. e스포츠 업계 종사자로는 이윤열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 선수, ‘피오’ 차승훈 PUBG 프로 선수, 김우진 크래프톤 팀장, 이정훈 LCK 사무총장, 최상인 DRX 대표, 강영훈 아프리카 프릭스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주최를 맡은 유경준 의원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유 의원은 먼저 “e스포츠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으며, 이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e스포츠 육성 방안이 절실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모든 의견을 종합해 현장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겸 케이디앤리서치 팀장은 발제를 맡아 e스포츠 산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현재 국내 e스포츠 산업은 종목사들의 생태계 "성을 위한 노력 덕분에 지속적으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이에 반해 매출은 그다지 늘고 있지 않아 투자 대비 매출의 간극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단 평균 규모는 코칭 스태프, 콘텐츠 제작 인력 등의 충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지만, 이를 유지하기 위해 게임단은 현재 만성적인 적자 구"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프로 선수들의 경우 연봉 2000만원 미만의 비율이 높고, 선수 경력 역시 5년 이하로 굉장히 짧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김 팀장은 다양한 문제에 놓인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진흥을 위해서 선수 인큐베이팅, 인력 양성, R&D 지원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고용 창출 측면에서 정책적 지원 타당성을 마련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는 전직 프로 선수들을 대표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과거의 열악한 프로 선수들의 환경에 비해 현재 나아진 e스포츠 생태계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지만, e스포츠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나서지만, 종목사에 의해 리그가 종료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면서 “생태계를 유지시켜야만 e스포츠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직 프로 선수인 PUBG의 ‘피오’ 차승훈 선수는 현직 선수들 역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 연봉 문제, 병역 의무, 은퇴 후의 설계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프로 선수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며, e스포츠 선수들이 이에 대한 고민 없이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

e스포츠 종목사는 정책적인 지원 부"을 이유로 e스포츠 관련 산업의 생태계 형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종목사인 라이엇게임즈에서 의지를 갖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지만, 정책 및 산업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의 고용 창출과 처우 개선 등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게임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산업적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인 "명이 필요하다”면서 “e스포츠를 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우진 크래프톤 팀장 또한 이에 공감하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국내 e스포츠 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콘텐츠 산업에 비해 정책적인 지원이 부"하다. 인력 리소스 양성과 아카데미 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크래프톤이 PUBG라는 글로벌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하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선수들의 자가 격리, 비자 등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너무 많다며 이를 꼬집었다.

게임단 역시 “e스포츠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최상인 DRX 대표는 2016년부터 선수들의 연봉이 3배까지 늘기 시작해 핵심 선수들의 유출이 늘어났으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국내 e스포츠 리그는 셀링 리그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학업을 그만둔 학생들에 대한 "치 역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강영훈아프리카 사무국장은e스포츠가 생태계를 이루고 발전하기 위해 종목사 및 후원 단체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했다. 그는 “향후에도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게임단과 종목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

간담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e스포츠 산업 진흥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경준 의원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세특례제한법’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e스포츠가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종목으로 지정된 만큼 물리적인 스포츠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연 전 의원은 향후 국내에서 막대한 상금이 걸린 대규모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하고,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신원식 의원은 국군체육부대에 e스포츠 팀을 설립해 병역 문제에 도움을 주자는 의견을 밝혔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정부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정부의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실질적으로 누구에게 얼마나 도움이 가는지를 알고 지원해야 한다.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지켜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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