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모든 개발자에게 ‘키즈 웹 서비스(KWS)’ 부모 인증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발표했다.

최근 메타버스는 실제 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만나 게임을 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이에 개발자들이 관련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는 적합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툴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부모 및 보호자의 인증을 구현하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픽게임즈는 부모 및 보호자 신원 인증 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함으로써 개발자들이 손쉽게 어린이에게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KWS는 지난해 에픽게임즈에 합류한 키드테크 업체 슈퍼어썸이 개발했다. 슈퍼어썸은 협력을 통해 어린이에게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왔으며 최근 에픽게임즈 계정 생성 프로세스에 KWS 부모 인증을 구현했다.

또 KWS와 함께 슈퍼어썸의 부모·보호자 인증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런트 그래프’를 사용해 인증을 완료할 경우, KWS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서비스에서는 인증 세부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또 부모·보호자가 인증 정보를 한번 제출하면 슈퍼어썸은 ‘페런트 그래프’ 활성화에 필요한 데이터만 보존하기에, 개인 데이터 처리를 최소화하게 된다.

딜런 콜린스 슈퍼어썸 설립자는 “미국의 COPPA, 영국의 The Children’s Code, 유럽의 GDPR-K 등 전 세계 규제기관들은 어린이에게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를 위한 더 안전한 디지털 경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모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이 규제를 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