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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2분기 인건비 '급증' … 향후 영향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8-18

지난 2분기 다수의 게임업체들이전년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이는 흥행 신작 부재, 기존작품 매출 감소 등의 여파도 있었지만 연초 경쟁적으로 이뤄진 연봉인상에 따른인건비 상승이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분기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인건비 비용 부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에도 인원확충, 특별보상 등의 이유로 오름세를 보이긴 했으나 2분기 연봉인상이 반영되며 특히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게 됐다. 업계에서는 IT인재를 찾기 위한 경쟁력이 갈수록 격화되며 해당 비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상반기 인건비로 2980억원(1분기 1434억원, 2분기 1546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54%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연봉인상 이슈가 본격 반영된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17.8%가 상승했다. 2분기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6.78%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68%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 역시 자사 인건비 증가의 이유를 임직원 연봉 인상분 온기 반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800만원의 연봉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직원 수는 전년동기 대비 3.9% 늘어난 820명(남자 536명, 여자 284명)을 기록했다. 한 자릿수의 인원증가와 달리 연간급여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26.8% 늘어난 322억원이 사용됐다.

넷마블 '반기보고서' 공시 일부

1인 평균 급여액도 지난해 상반기 3200만원에서 올 상반기 4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외 주요 임원 중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상반기 보수로 6억 9800만원, 이승원 대표가 5억원, 백영훈 부사장이 19억 2600만원을 수령했다.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인건비는 전년동기 대비 11.85% 증가한 4185억원(1분기 2325억원, 2분기 1859억원)을 사용했다. 인력증가, 정기 인센티브, 특별 성과 보상 등이 연초 반영돼 2분기 보다 1분기에 보다 많은 비용을 사용했다. 이 회사의 경우 앞서 개발직군 1300만원+α·비개발직군 1000만원+α의 높은 임금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2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34%에 해당한다.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직원은 전년동기 대비 11.9% 늘어난 4506명(남자 3029명, 여자 1477명)이다. 같은 기간 연간급여 총액은 15% 오른 2824억원, 1인 평균 급여액은 6091만원에서 6300만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임직원들이 고액 보수를 받으며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김택진 대표가 94억 4200만원,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석부사장)가 20억 3000만원,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 부사장)가 17억 400만원, 김택헌 최고 퍼블리싱 책임자(CPO, 수석 부사장)가 15억 9300만원, 심승보 부사장이 13억 2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중 김 대표의 보수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인건비로 1387억원(1분기 648억원, 2분기 73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 비용 증가가 이뤄진 것이다. 이 회사 역시 인건비 증가와 관련해 드림모션 인수 등 신규 자회사 편입 등에 따른 인원증가와 연봉 인상분 반영을 지목했다.

2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인건비 비중은 16%에 해당한다. 앞서 이 회사는 개발직군 2000만원, 비개발직군 1500만원의 높은 연봉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인력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인건비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직원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한 1368명을 기록했다. 급여 총액은 229억원에서 738억원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은 3200만원에서 59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김창한 대표가 보수로 19억 1400만원을 받았다. 또 권정현 최고마케팅책임자가 25억 65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인건비는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512억원을 사용했다. 2분기 기준 전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39%에 해당한다. 앞서 이 회사의 경우 업계 연봉인상 행렬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직원은 4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명 늘었다. 같은기간 연간급여 총액은 153% 늘어난 321억원, 평균 급여액은 3500만원에서 8500만원의 바뀌었다. 남궁훈 대표가 18억 4700만원, "계현 대표가 11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펄어비스는 상반기 인건비로 전년동기 대비 30% 늘어난 822억원을 사용했다. 2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을 51.8%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 감소 및 인건비 급증으로 인해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이 회사 직원 수는 8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명 늘어났다. 1인 평균 급여액도 3773만원에서 5412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외에도 컴투스가 상반기 인건비로 493억원, 위메이드 323억원, 웹젠 307억원 등 전년동기 대비 수십 퍼센트 증가한 인건비를 사용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업체들이 영업비용 증가의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게임업체들의 인건비 비용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IT 인재 채용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게임 시장 트렌드 역시 수 많은 인원이 장시간 개발하는 대작 MMORPG 위주이다.

업계에서는 높아진 게임 개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봤다. 또한 실험적인 시도보다는 흥행 가능성이 높은 기성 장르 작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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