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사업소개 화면 일부

최근 골프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VX를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가 이 회사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지 이목을 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며 관련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 역시 시장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 회사가 관련 사업을 전개하는 카카오VX를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26일에는 카카오VX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1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카카오VX 기업가치에 대해 시장에서는 6000억원을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1위인 골프존(9000억원)과 격차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며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VX가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 회사가 보유한 지분이 크게 부각되며 기업가치 증대가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단순히 자회사만의 사업 영위가 아닌 이 회사의 협력도 적극 이뤄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특히 현재 게임시장에서 각 업체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종산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엔터테인먼트를 비'해 구독경제부문까지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와 게임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전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는 의견이 크다.

카카오VX 역시 1000억원 투자 유치 당시 “최근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세나테크놀로지와 스포츠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모회사와의 협력 강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카카오VX는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인 스크린 골프 사업, IT 기술 접목 플랫폼 구축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골프가 이 회사 실적에 안정성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서 흥행 여부를 미리 파악하기 어렵고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는 비교적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 유지를 내는 편이지만 이 역시도 흥행산업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골프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이 회사가 모바일 게임을 통한 론칭 초반 폭발적인 성과, 온라인 게임을 통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 골프를 통한 확고한 캐시카우를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