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NDC 2021] “위험요소보다 후원가치가 높아야 한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09

“기본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자에게 위험요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원을 이끌어 내려면 위험보다 후원 가치가 높아야 합니다.”

이라 텀블벅 게임 분야 매니저는 9일 개최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 강연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예시와 데이터로 보는 게임 크라우드 펀딩 노하우’를 주제로 온라인 세션을 진행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디게임 시장이 커지고 국내 개발자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세션을 토해 인디게임 론칭을 준비하는 1인 개발자 및 소규모 개발사를 대상으로 개발비 모금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매니저는 미국 킥스타터 기업을 예시로 “킥스타터 전체 성과에서 게임 카테고리는 항상 3위 이내에 드는 분야”라며 “성사된 프로젝트 수는 11%지만 성사액은 전체의 28%”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수에 비해 모금된 금액이 매우 큰 편이다.

텀블벅의 자료에 따르면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던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이 매니저는 올해 1분기 역시 작년에 기록한 성과를 넘어섰으며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 봤다.

모금에 참여하는 후원자는 18세에서 34세의 비율이 81%를 차지했고, 성비는 남성이 54%로 약간 앞섰다. 후원수와 성사액에서는 온라인 게임의 비율이 모바일 게임보다 약간 높았다.

이 매니저는 크라우드 펀딩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후원자의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후원가치에는 작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기회, 다른 사람보다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이점 등이 포함된다”면서도 “그러나 후원자 입장에서는 이미 완성된 작품의 후기를 보거나 데모를 플레이한 뒤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을 위해선 후원가치가 위험요소보다 더 높아야 한다. 이 매니저는 프로젝트의 후원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스토리텔링, 창작자 소개, 합리적인 금액, 구체적인 일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이 매니저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한 네 가지 노하우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참여형 선물을 통해 후원자와 소통하며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써니사이드업’의 프로젝트 ‘숲속의 작은 마녀’는 작품 속 도서관에 걸린 초상화부터 NPC를 디자인할 수 있는 권리 등 후원자들에게 다양한 참여형 선물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후원자들이 작품에 큰 애착을 갖게 됐고 더 많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었다. 또한 킥스타터에서 2013년에 진행된 ‘쇼벨 나이트’도 이와 같은 참여형 선물로 후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매니저는 두 번째 노하우로 펀딩 한정 아이템을 통해 후원 동기를 만드는 것을 꼽았다. 킥스타터에서 진행된 ‘코랄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경우 후원자 한정으로 애완 드래곤을 지급하는 85달러(한화 약 9만 5000원)의 선물 구성을 만들었다. 이는 전체 3만 6374명의 후원자 중 3282명의 후원을 받으며 후원액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스트레치골 또한 큰 효과를 거뒀다. 이 매니저는 “지속적으로 프로젝트의 구성을 키우는 일종의 레벨업 컨텐츠이자 후원자들에게 작품이 쑥쑥 자라는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더포션게임즈의 ‘산나비’는 기존 목표액의 300%, 500% 등 목표액을 초과 달성 시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고 밝혔고, 이를 통해 1000%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기념품화 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플레인베이글’의 연애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는 후원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을 토대로 제작했다. 이 매니저는 "후원자들이 쿠폰을 기념품으로 소장하고,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