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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소설 IP의 잇단 게임화 '눈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1-06-04

'드래곤라자 오리진'

과거 팬터지 소설에 이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웹소설 분야에서의 게임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게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 오리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론칭에 앞서 전용 페이지를 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이다.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유저 몰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작품은 이영도 작가 팬터지 소설 ‘드래곤라자’를 활용한 MMORPG다. 원작의 스토리 및 캐릭터들이 구현된 세계를 모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원작 ‘드래곤라자’는 2015년 기준 한국 130만권, 일본 50만권, 대만 30만권 등 210만권의 판매고를 올린 소설이다. 중국에도 출판됐으며 20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에이프로젠게임즈는 앞서 2016년 모바일 액션 RPG ‘드래곤라자M’을 국내를 비', 태국 및 북미 등에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업체인 빌리온게임즈와 협업하며 ‘드래곤라자 오리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서비스 종료 이후 약 4년여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앞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2019년 모바일 MMORPG ‘드래곤라자2’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소설 ‘드래곤라자’의 후속작 ‘퓨처워커’를 활용한 시나리오를 내세웠다. 그러나 라이선스 연장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이 같이 ‘드래곤라자’ IP 기반 게임이 장기 흥행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 ‘드래곤라자 오리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이전 사례와 다른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눈물을 마시는 새' 콘셉트아트.

최근 ‘드래곤라자’뿐만 아니라 이영도 작가의 또 다른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눈마새)’의 게임화가 새롭게 추진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앞서 2019년 ‘눈마새’의 판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 소식을 알렸으나 혹평을 받고 지난해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2년 만에 ‘눈마새’와 더불어 ‘피를 마시는 새’의 IP 기반 게임 개발을 새롭게 발표한 것이다.

특히 비주얼 R&D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기본 콘셉트 이미지로 사용될 삽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부정적인 여론에 질타를 받으며 개발이 중단됐다는 것과 비교되면서 이번 재추진에 대한 반응도 엇갈리는 편이다.

일각에선 공개된 삽화에 대해 호평하며 이전 중단 사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을 보여. 반면 아직 이렇다 할 결과물이나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간 잃어버린 신뢰도를 회복하긴 어렵다는 평도 적지 않다는 것.

'그녀가 공작저로 가아했던 사정'

팬터지 소설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게임화 사례도 늘고 있다.

시프트업은 산하의 VINO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스토리게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스팀을 통해 선보였다. 200만 독자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 IP를 활용해 스토리게임 시장에 도전해 주목을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원작 스토리와 더불어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 스토리를 추가했으며 모든 대사에 성우들의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풀보이스를 제공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게임 내 제작툴 비스킷을 통한 2차 창작도 지원하는 등 웹소설 IP 기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반지하게임즈는 지난해 장호 작가의 소설 ‘휴거 1992’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론칭한 바 있다. 이는 네이버웹툰의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공모전에 함께 참여한 쇼박스를 통해 영화화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하게임즈는 앞서 선보인 ’서울 2033‘을 통해 인디 페스티벌 톱3에 선정되며 텍스트 위주 게임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휴거 1992‘의 게임화에서도 반지하게임즈가 이 같은 역량을 발휘하며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됐다는 평이다.

'휴거 1992'

게임업계는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들을 다수 선보이며 시장 개척 행보에 나서왔다. 이제는 웹툰에 이어 웹소설 게임화 사례가 늘어가는 추세다. 이는 웹소설 자체의 수요는 물론 인기작의 웹툰화 및 영상화 등 IP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업체들이 수천억을 넘어 " 단위의 규모로 웹툰 및 웹소설 분야에 투자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IP 가치 상승의 일환으로 게임업체들과의 협업 사례 역시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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