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4'
“위메이드는 세상의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업체로 진화할 것입니다. 게임이 메타버스로 주목받고가상자산의 가치가 인정받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2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년여 간 포기하지 않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에 투자해왔고 자체화폐 위믹스를 발행, 이를 기반으로 위믹스 생태계 기반을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위믹스 기반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르4’의 글로벌 버전을 위믹스 기반 대체불가토큰(FNT)를 적용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미르4’는 지난 1분기 매출 456억원을 기록하는 등 흥행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성과를 견인했다. 이 같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한 작품에 블록체인을 담아낸 것은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장 대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빌드 형태의 ‘미르4’ 글로벌 버전은 8~9월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FT 적용 등에 따라 수익모델(BM) 구"가 변한다기보다는 추가 및 확장된다고 보면 될 것으로 장 대표는 설명했다.
‘미르’ 판권(IP)이 작품들이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는 점에서 ‘미르4’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장 대표는 중국 퍼블리셔 선정에 대해 늦으면 내달 계약 체결에 대해 공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함께 준비해 온 트릴로지 라인업 중 하나인 ‘미르M’은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위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미르W’의 경우 외부 개발업체와 개발 과정에서의 논의가 심층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으로,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는 또 위믹스 생태계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을 성공시키며 가치를 더해가는 것은 물론 미래 불확실을 줄여나가면서 새로운 레벨로 진화하겠다는 각오다.
'디토랜드'장 대표는 ‘로블록스’ 2.0을 목표로 메타버스 업체 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에 투자하고 ‘디토랜드’의 블록체인 결합을 추진 중이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 외에도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 및 가상자산 운용업체 하이퍼리즘에 등에 투자하며 생태계 확대에 힘써왔다는 것.
위메이드는 1500억원 상당의 주요 암호화폐도 확보했다. 또 내실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가상자산 업체 100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장 대표는 언급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서비스를 비' 회사 운영 측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르4’의 트래픽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유저들의 기대치가 높은 새 캐릭터 석궁사가 추가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 메타버스 및 가상자산 분야에서의 일부 인력 채용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인건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성과급 측면에서도 이미 마련된 제도를 통해 운영해왔기 때문에 실적 왜곡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장 대표는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