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과거 강세를 보였던 작품들이 다시금 선두권을 차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등락폭이 심했던 모뉴먼트 밸리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선두를 독식해 눈길을 끌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150원의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승승장구했던 핸디게임의 작품들이 정상가격으로 되돌아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선두를 차지했던 데빌스&데몬스는 3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모뉴먼트밸리가 전통의 강자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을 꺾고 1위를 차지하며 선두권 경쟁 구도에 변화를 몰고왔다. 여기에 이미 오래전부터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을 받았던 림보가 상승세를 보이며 4위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던전99F- 슬라임던전의 비밀이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사제의 모험 대출산왕국 등이 각각 7위와 9위를 기록하며 인디게임의 상위권 지분율도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검증된 테라리아까지 8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진입함에 따라 이 같은 기세는 더욱 거세게 나타났다.

이밖에 팔콤의 고전 명작 RPG 이스의 모바일게임 이 12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다수의 시리즈를 통해 팬층이 두터운 만큼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며 향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역시 막강한 상대들이 포진한 가운데 모뉴먼트 밸리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NBA 2K15가 그 뒤를 쫓았으며, 임플로전 – 네버 루즈 호프가 3위,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 4위로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 맞붙으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여기에 이 5위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선두권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강세를 보였던 다크에코 전염병 주식회사 디모 등이 약세를 보이며 6위부터 8위까지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월드 컨쿼러3가 9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차림표 변화에 힘을 더했다. 이 작품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비교적 흥행이 어려운 전략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티스토어에서는 전반적으로 고착화된 순위권이 크게 뒤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이스 크로니클 1이 장기간 1위를 지켜냈던 방구석에인어아가씨를 단숨에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블루문파크와 하우투킬 등이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 구도 변화의 모습은 더욱 가속화됐다. 이에 따라 기존 데드엔드99% 우리집아기고양이 탐정뎐 등 테일즈샵의 라인업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