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10여년 기간을 거쳐 완성한 블록버스터 MMORPG 이카루스가 TG(더게임스)어워드 2015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 작품은 기획 부문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TG어워드 온라인게임은 그래픽 부문 펄어비스(대표 김대일)의 검은사막을 비롯해 사운드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의 코어마스터즈, 시나리오 엔픽소프트(대표 최일돈)의 엘로아 등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그래픽 부문 최우수상으로는 넷마블넥서스(대표 정현호, 배봉건)의 세븐나이츠와 액션스퀘어(대표 김재영)의 블레이드가 각각 선정됐으며, 기획 부문에서는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서머너즈워와 조이맥스(대표 이길형)의 윈드소울이 공동수상을 차지했다.
더게임스는 올해부터 모바일게임산업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보다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부문으로 나눠 시상키로 했다. 또 모바일게임의 경우 사운드나 시나리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올해는 그래픽과 기획부문에서 각각 2개 작품씩 총 4개작품을 선정했다. <편집자>
TG어워드는 본지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창간기획으로, 올해는 10번째 수상작을 가리게 됐다. 특히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출시된 국산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이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모바일게임은 별도로 선정해 그래픽과 기획 등 2개 부문으로 수상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통합 대상은 온라인과 모바일 각각 평가 결과 합산으로 선정된 대표작을 두고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됐다.
특히 온라인게임 심사 과정에서는 이카루스와 검은사막의 경쟁이 펼쳐졌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검은사막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각 심사기준에서 고루 득점한 이카루스가 온라인게임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다.
여기에 모바일게임의 경우 쟁쟁한 작품들이 등장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미묘한 차이로 세븐나이츠가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온라인과 모바일 간 격차는 비교적 확연하게 나타나 이카루스가 최종 대상을 차지했다.
이카루스는 대작 MMORPG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작품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16일 공개 서비스가 시작돼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이후 끊임없는 변화로 작품성을 더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작으로써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카루스 역시 화려한 유럽풍을 강조한 비주얼 구성으로 그래픽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검은사막에게 최우수상을 내주게 됐다. 검은사막은 오픈월드 방식으로 광활한 세계관이 구현됐음에도 불구하고 미려한 묘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운드 부문에서는 캐주얼 AOS를 표방하는 코어마스터즈가 선전했다. 이 작품은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운데 각각의 매력을 살리는 음성 지원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점이 큰 몫을 하게 됐다.
시나리오 부문의 경우 핵&슬래시 스타일의 MMORPG 엘로아가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장르 특성상 빠른 속도로 플레이가 이뤄지는 가운데 몰입감을 놓치지 않도록 적절한 스토리텔링이 구현됐다는 게 수상의 이유가 됐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미드코어와 하드코어 경계를 대표하는 세븐나이츠와 블레이드가 각각 그래픽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하게 됐다. 세븐나이츠의 경우 캐릭터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세밀한 묘사가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고, 블레이드는 모바일 액션 RPG의 묘미가 잘 전달된다는 점에서 그래픽 부문 최고 작품으로 꼽혔다.
기획 부문의 경우 서머너즈워와 윈드소울이 선정됐다. 서머너즈워의 경우 기존 미드코어 RPG와 차별화된 성장 과정이 구현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한 게임성이 호평을 받았다. 또 윈드소울은 위메이드의 대표작 윈드러너의 세계관을 대폭 확장시킨 방대한 볼륨감으로 좋은 점수가 매겨졌다.
[인터뷰] 석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카루스 PD
MMO 르네상스 이끌고 싶었다
개발자의 사명감ㆍ책임감 결실…글로벌시장 개척에 온 힘
먼저 이카루스가 TG어워드 대상을 수상하게 된 점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카루스가 세상에 빛을 보기 전까지 긴 과정이 있었지만 개발자로서의 사명과 책임감, MMORPG 시장에서 르네상스를 이끄는 등 큰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론칭 이후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고, 무엇보다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니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석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카루스 PD는 TG어워드 대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달려온 끝에 결실을 맺게 된 작품인 만큼 이 작품에 대한 무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카루스는 대상 뿐만 아니라 기획 부문에서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방대한 규모인 만큼 기획 측면에서도 접근법이 남달라 기대를 모아왔다.
이에 대해 석훈 PD는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도 중요하지만, 유저 입장에서 원하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서비스 초반에는 사실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개발자노트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혀 다른 재미가 아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고, 그 결과물이 펠로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탈 것은 MMORPG에서 흔한 시스템이지만 직접 길들여서 활용한다는 점은 충분히 이카루스만의 매력으로 어필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공개 서비스가 실시된 이카루스는 이제 곧 1주년을 앞두고 있다. 또 이에 앞서 펠로우 위탁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뤄진 상황이다.
최근 실시된 업데이트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석PD 드디어 정신 차렸구나!라는 글도 봤습니다(웃음). 사실 초기 펠로우 위탁 시스템의 경우 완성도와 밸런스가 유저 지향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일정 연기가 불가피했고 개발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또 그는 개념패치가 다수 준비됐으며, 1주년 기념 이벤트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아직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파격적인 접속 이벤트 혜택을 비롯해 얼마 전 개발자 노트를 통해 공개된 오토바이형 펠로우 역시 이벤트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곧 엘로라 성역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짜임새 있는 MMORPG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또 수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 놀거리가 많은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약속했던 무한의 탑, PvP전장, PvP/PvE 통합 던전, 펠로우 콜로세움 등으로 다가갈 예정입니다.
이처럼 이카루스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다.끝으로 석훈 PD는 올해 이카루스는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과제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국내 유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이카루스의 게임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G어워드2015 수상작
부문 | 게임명 | 개발사 |
대상 | 이카루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기획부문 | 이카루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그래픽부문 | 검은사막 | 펄어비스 |
온라인 시나리오부문 | 엘로아 | 엔픽소프트 |
온라인 사운드부문 | 코어마스터즈 | 소프트빅뱅 |
모바일 기획부문 | 서머너즈워 | 컴투스 |
모바일 기획부문 | 윈드소울 | 조이맥스 |
모바일 그래픽부문 | 세븐나이츠 | 넷마블넥서스 |
모바일 그래픽부문 | 블레이드 | 액션스퀘어 |
TG어워드2015 온라인 부문 본선 진출작
작품명(가나다순) | 개발사 | 서비스 | 장르 |
검은사막 | 펄어비스 | 다음게임 | RPG |
블랙스쿼드 | NS스튜디오 | 네오위즈게임즈 | FPS |
소울마스터 | 와이디온라인 | 와이디온라인 | RPG |
엘로아 | 엔픽소프트 | 넷마블게임즈 | RPG |
온그린 | 골프존엔터테인먼트 | 네오위즈게임즈 | 스포츠 |
이카루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RPG |
이터널시티3 | 몬스터넷 | 몬스터넷 | RPG |
최강의군단 | 에이스톰 | 에이스톰 | RPG |
코어마스터즈 | 소프트빅뱅 | 소프트빅뱅 | AOS |
클로저스 | 나딕게임즈 | 넥슨 | RPG |
TG어워드 모바일 부문 본선 진출작
작품명(가나다순) | 개발사 | 서비스 | 장르 |
다크어벤저2 | 불리언게임즈 | 게임빌 | RPG |
드래곤을만나다 | 스노우팝콘 | 와이디온라인 | RPG |
블레이드 | 액션스퀘어 | 네시삼십삼분 | RPG |
서머너즈워 | 컴투스 | 컴투스 | RPG |
세븐나이츠 | 넷마블넥서스 | 넷마블게임즈 | RPG |
아이러브파스타 | 파티게임즈 | 파티게임즈 | SNG |
우파루사가 | NHN스튜디오629 | NHN엔터테인먼트 | 캐주얼 |
윈드러너2 | 조이맥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캐주얼 |
윈드소울 | 조이맥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 RPG |
프린세스메이커 | 엠게임 | 엠게임 | 육성시뮬레이션 |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