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는 9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한 2947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2% 감소한 62억원, 당기 순이익은 45.7% 줄어든 154억원에 그쳤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5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26억원이 발생했으며, 당기 순손실 68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데브시스터즈의 매출 상승 요인은 '쿠키런' IP의 성공적인 확대다. 지난 2024년과 비교해 '쿠키런: 킹덤'의 지난해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크게 확대되며 회사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쿠키런: 킹덤'은 올해 1월에도 5주년 효과로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고, 오프라인 팬 페스티벌에 약 2만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는 등 여전히 강력한 팬덤 파워를 증명했다.

해외 매출 향상도 두드러졌다. 전체 게임 기준 2025년 연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9% 확대됐고, 해외 비중 역시 72%로 대폭 높아졌다. 특히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은 북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영업손실 발생에 대해 "신규 프로젝트 개발로 인한 인건비 증가 및 광고선전비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여러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IP 문화적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는 등 신규 동력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확장'과 '진화'를 통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 구축에 나선다.
먼저 라이브 게임을 기반으로 '쿠키런 유니버스'를 가동해 팬덤 확장을 이끈다. 쿠키런이 모든 캐릭터와 쿠키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멀티 유니버스형 IP'로서, 타이틀 간 고유성과 시너지를 모두 발휘하는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

이와 함께 신작을 통한 장르 다각화를 추진한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오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출시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CBT 및 지스타를 통해 게임성을 인정받은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으로, 3월 말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프로젝트 CC'의 출시를 새롭게 목표하며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 '프로젝트 CC'는 최근 아이들 RPG 등 캐주얼 장르 게임들의 흥행이 이어지는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신작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쿠키런 특유의 캐주얼하고 재치있는 경험을 새롭게 선사할 예정이다.
쿠키런 IP의 문화적 확장도 지속한다. 덕수궁 돈덕전 및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에 이어, 국가유산청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며 국가대표 브랜드로서 활약한다.
이 외에도 쿠키런 기반의 디지털 경험을 현실 세계와 결합한 '프로젝트 AR', 쿠키런의 세계관을 모두 집대성한 '프로젝트 N' 등 미래를 책임질 쿠키런 및 신규 IP 프로젝트들의 개발을 추진한다. 더불어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IP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선순환하는 구조 확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