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겹호재에 힘입어 일본에서 주가를 한껏 치켜 세우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재팬 주가는 지난 14일 장중 상장 이후 최고가(3746엔, 한화 약 3만 5343원)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고점에 근접한 가격(3732엔, 한화 약 3만 5211원)을 기록하며 추가 경신을 노리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주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넥슨만은 일본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 시장에서는 넥슨이 맞고 있는 겹호재에 일본 투자자들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의 게임 호재는 먼저 지난달 30일 출시한 '아크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이다. 이 작품은 출시 이후 스팀 글로벌 매출 및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했고, 약 열흘 만에 400만장 판매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작품 출시 후 2주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인기 상승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작품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달 6일 론칭한 '메이플 키우기'가 9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달성했다. 작품의 지표가 반영된 것은 9일 만에 이뤄졌지만, 이는 마켓 지연 문제로, 실제 성과는 이보다 더 빨리 달성한 것이다.
업계는 이 작품의 흥행을 기대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방치형 RPG가 주류 장르 중 하나로 부각됐지만, 현재는 인기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기준 구글 매출 톱 10에 이름을 올린 방치형 RPG는 '메이플 키우기' 뿐이다. 시장에선 개별 작품의 인기를 넘어 넥슨이 방치형 RPG 장르 전체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1년간 넥슨재팬 주가변동 현황 일부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올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석권한 점도 주목되고 있는 부문이다. 신작 흥행과 달리 수상여부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목은 아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개발력이 부각되면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이은 신작 흥행과 개발력 부각으로 이 회사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됐다는 것이다. 업계는 넥슨이 지난 3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그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더 두드러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넥슨 주가 강세가 한국에서도 실현될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넥슨재팬 주가와 달리 넥슨게임즈 주가는 다소 잠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모회사가 호재나 강세를 보일 때 넥슨게임즈 주가 역시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넥슨이 겹호재를 맞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지금 당장의 성과 뿐 아니라 향후 성장 기대감은 더 큰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