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씨소프트 주가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온2' 출시 기대감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7% 상승한 21만 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21만 4000원(전거래일 대비 3.63% 상승)까지 가격을 높였고, 이후 2~3%대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상승에 투자자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이 회사 주가가 전반적 약세를 장기간 지속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18일부터 전날까지 15거래일 중 이 회사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날은 단 세 번 뿐이다.

이로 인해 9월 17일 24만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약 한 달 만에 13.9%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문을 나타냈다. 이 회사의 핵심 기대작 '아이온2' 출시가 가시화되며 강세를 예상했으나, 실제 주가 변동은 부진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과 9월 '아이온2' 부각됐을 때 이 회사 주가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으나, 정작 론칭이 가시화된 시점에서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언제쯤 '아이온2' 기대감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온2' 출시 임박에, 다른 일각에서는 3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 주가는 '아이온2' 출시 전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이온2'로 인해 이 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적에 보다 초점을 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핵심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진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라며 "'아이온2'의 흥행은 이 회사의 주가와 실적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