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세계 대회가 13일 열린다. 다가올 세계 챔피언 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이달 1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 9·10'을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다.
'PGS'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글로벌 파트너 팀과 각 권역별 시리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24개 팀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글로벌 파트너 팀은 총 10팀이며, 권역별로는 ▲한국 3팀 ▲중국 2팀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3팀 ▲미주 3팀 ▲아시아태평양(APAC) 3팀이 각각 출전권을 획득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DN 프릭스, 젠지 등 2개 팀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글로벌 파트너 팀으로 'PGS' 시드권을 획득해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9월 열린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2'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SGA 인천 ▲배고파 ▲FN 포천 등 세 팀이 한국 서킷 포인트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반기 'PGS'는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연달아 개최된다. 'PGS 9'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PGS 10'은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각각 일주일간 열린다. 총 상금은 대회별로 30만달러(한화 약 4억 2600만원)다.
'PGS'는 그룹 스테이지와 그랜드 파이널 등 2단계의 포맷으로 진행된다. 다음 대회인 'PGS 9'의 그룹 스테이지는 13일부터 15일까지, 그랜드 파이널은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대회에 참가하는 24개 팀은 각각 8팀씩 세 그룹으로 편성돼 조별로 경기를 치른다. 첫 날에는 A그룹과 B그룹이 함께 경기를 치르며, 두 번째 날에는 B그룹과 C그룹이 경기에 나선다. 마지막 날 A그룹과 C그룹간 대결을 끝으로 그룹 스테이지가 종료된다.
그룹 스테이지는 매일 6매치씩 진행된다.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누적 토털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16개 팀은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하고, 하위 8개 팀은 최종 탈락한다.
그랜드 파이널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생존한 16개 팀이 하루 6매치씩 총 18개 매치로 대결한다. 누적 토털 포인트를 기준으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달성한 팀이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다.
직후 열리는 'PGS 10'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열린다. 각 대회별 결과에 따라 상금과 'PGS 포인트'가 각 팀에 차등 지급된다.

PGS 포인트는 11월 28일부터 개최되는 세계 챔피언 결정전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진출을 위한 포인트 제도다. 'PGS 9·10'을 비롯해 1년간 세계 각 팀이 획득한 PGS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8개 팀이 'PGC 2025'에 시드권을 받아 출전한다.
다가온 'PGS 9·10'은 배틀그라운드 챔피언을 가리는 'PGC 2025'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이 곧 세계 챔피언에 가까운 팀이 되는 만큼, 정상급 팀들의 불꽃 튀는 기싸움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